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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여민정이 18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에서 열린 '제17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로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다. / 남윤호 기자 |
'가슴 노출 사고'로 논란을 낳은 배우 여민정이 "고의적이다"는 의혹에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노출은 의도적이었지만, 노이즈마케팅을 노린 것은 아니라는 뜻을 확실히 했다.
여민정은 18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서 열린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왼쪽 상의 끈이 풀려 가슴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노이즈마케팅 논란에 휩싸인 그는 19일 <더팩트>과 전화 통화에서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여민정은 "티 팬티 노출은 의도했던 부분이지만 가슴 노출은 그렇지 않다. 아침부터 (옷이) 말썽이어서 불안 불안했다. 레드카펫을 걷는데 '똑' 소리가 나서 줄을 잡았는데 더 풀려버렸다. 내가 줄을 풀어서 노출됐다고 하는 분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이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출품되면서 배우 자격으로 행사에 초청돼 서울 (마포구) 아현동 웨딩타운 일대를 돌며 드레스를 찾았다"며 "다행히 6번째 집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드레스를 대여해 줬지만 기성복이 안 맞아 수선했다. 드레스 자체가 옆트임과 뒤트임이다 보니 중심을 못 잡고 흘러내렸다. 그래서 엄마가 실로 왼쪽 어깨 부분을 꿰매줬는데 그게 풀렸다. 살이 쪄 항아리 몸매가 돼서 그렇지 예쁜 드레스다"고 말했다.
가슴 노출 사건 후인 18일 오후 여민정은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제 끝나고 부랴부랴 집에 도착. 정신없다. 목요일 밤의 내 친구 '썰전'이나 봐야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노출 사고 이후였지만 너무나도 여유로운 여민정의 모습에 네티즌은 '의도적인 노출'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여민정은 "노출 사고 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조용히 지내면 잠잠해질 거라고 생각했다"며 "김구라 씨와 과거 방송 인연도 있고, 평소 정치·사회 분야에 관심이 많아 '썰전'을 보러 간다고 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여민정은 2011년 케이블채널 채널CGV드라마 'TV방자전'으로 데뷔했고, 2012년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와 한일합작 영화 'AV아이돌'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다음 달 8일 개봉을 앞둔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에서는 주연을 맡았다. 최근에는 연극 '100인의 햄릿'에서 갈등하는 오필리아 역을 소화하며 연극배우로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팟캐스티 'NLL코리아'의 진행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