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다시보기] '불의 여신 정이', 배우들 연기 완벽…첫 회부터 긴장감↑
  • 성지연 기자
  • 입력: 2013.07.02 00:30 / 수정: 2013.07.02 00:30

MBC 새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가 1일 처음으로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MBC 불의 여신 정이 방송 캡처
MBC 새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가 1일 처음으로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MBC '불의 여신 정이' 방송 캡처

[성지연 인턴기자] MBC 새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연출 박성수-정대윤)'가 1일 오후 10시 처음으로 전파를 탔다.

정보석 이종원 전광렬 최지나 장광 한고은 같은 연기파 배우부터 아역배우 진지희 노명학 박건태의 탄탄한 연기력까지 초반부터 연기파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불의 여신 정이'의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불의 여신 정이의 첫 방송에서는 유을담(이종원 분)과 이강천(전광렬 분)이 분원 낭청 경합을 두고 경합해 팽팽한 대립각이 그려졌다./MBC 불의 여신 정이 방송 캡처
'불의 여신 정이'의 첫 방송에서는 유을담(이종원 분)과 이강천(전광렬 분)이 분원 낭청 경합을 두고 경합해 팽팽한 대립각이 그려졌다./MBC '불의 여신 정이' 방송 캡처

이날 방송된 1회는 주인공 유정(문근영·진지희 분)의 출생 스토리가 주된 내용으로 그려졌다. 방송 초반 자기 장인인 유을담(이종원 분)과 이강천(전광렬 분)의 팽팽한 신경전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분원 낭청 경합에서 유을담과 맞닥뜨리게 된 이강천은 분을 삭이지 못하고 "유을담은 시전에서 나뒹구는 천박한 그릇이나 만드는 자"라며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 강천의 편인 인빈 김씨(한고은 분) 또한 강렬한 등장으로 긴장감을 자아내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계략을 짜는 악랄함을 보여줬다. 결국, 이들의 계략으로 유을담이 만든 자기로 차를 마신 공빈이 쓰러졌고 선조(정보석 분)는 유을담을 역모죄를 뒤집어 쓰고 위기를 맞이했다. 그는 자신이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한 유약을 마셔 결백을 증명하려 하는 처절한 면모를 보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런 유을담을 지켜보던 이강천은 적절한 타이밍을 노려 유을담의 편을 드는 야비함을 보여줬고 결국 선조의 마음을 빼앗았다. 선조는 "도자기만 만들 줄 알았는데 어디에서 치고 나와야 하는지도 아는 사람"이라며 이강천을 높이 샀고, 결국 분원 낭청 자리는 이강천에게 돌아갔다.

MBC 새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의 첫 방송에서 가마에서 태어난 유정(진지희-문근영 분)의 출생장면이 전파를 탔다./MBC 불의 여신 정이 방송 캡처
MBC 새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의 첫 방송에서 가마에서 태어난 유정(진지희-문근영 분)의 출생장면이 전파를 탔다./MBC '불의 여신 정이' 방송 캡처

또 이날 극 중 주인공인 유정의 강렬한 출생의 순간 또한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강천에게 강간 당해 그의 아이를 갖게 된 연옥(최지나 분)은 자신을 죽이려는 강천을 피해 가마에 들어가 유정을 낳기에 이른다. 유정을 낳은 연옥은 가마가 무너지며 죽음을 맞이했고, 이를 본 유을담은 오열하며 "이 아이를 조선 최초 여성 자기장으로 키울 것이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어 앞으로 유을담과 강천 사이에 그려질 갈등을 예고했다.

MBC 새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의 첫 방송에서는 어린 유정(진지희 분)과 어린 광해(노영학 분)이 만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그들의 운명적인 사랑을 예고했다./MBC 불의 여신 정이 방송 캡처
MBC 새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의 첫 방송에서는 어린 유정(진지희 분)과 어린 광해(노영학 분)이 만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그들의 운명적인 사랑을 예고했다./MBC '불의 여신 정이' 방송 캡처

이후 유정은 유을담의 딸로 크며 그에게 도자기를 만드는 기술을 배우며 밝게 자라는 장면으로 전환, 빠른 전개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어린 광해(노영학 분)와 어린 김태도(박건태 분), 어린 심화령(김지민 분)까지 속속 얼굴을 드러내며 풋풋한 연기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사냥하는 도중 함정에 빠진 광해와 유정의 풋풋한 로맨스는 앞으로 있을 특별한 인연을 암시하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불의 여신 정이'는 첫회부터 빠른 전개와 더불어 배우들의 호연이 빛을 발했다. 전광렬의 소름 돋는 악역 연기와 다수의 드라마로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이종원의 대립각은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기 충분했고 선조로 분한 정보석의 연기도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문근영의 아역으로 나온 진지희는 기존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굳어졌던 철없는 막내 정해리 역에서 벗어나 물오른 연기를 펼쳤고 최지나 장광 한고은 등도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1회만으로 장담하긴 힘들지만 '불의 여신 정이'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며 첫 화부터 순항을 예고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SBS 드라마 '황금의 제국'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에 사람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불의 여신 정이'는 16세기 말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과학과 예술의 결합체인 조선 시대 도자기 제작소 분원을 배경으로 사기장 유정의 치열했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문근영 이상윤 박건형 김범 서현진 전광렬 정보석 변희봉 한고은 이광수 장광 송옥숙 성지루 진지희 노영학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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