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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엔 신문지 김서림엔 비누, 장마철 차량 관리 ‘끝판왕’
입력: 2013.06.20 10:36 / 수정: 2013.06.20 10:36

장마철에 자동차 매트 밑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신발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을 흡수해 차 안 습기를 줄일 수 있다.
장마철에 자동차 매트 밑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신발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을 흡수해 차 안 습기를 줄일 수 있다.

[더팩트|황준성 기자] 어김없이 장마철이 다가온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번 여름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을 전망이다. 장마철은 운전할 때 시야가 제한되고 노면이 미끄러워 위험하기도 하지만 습도로 인한 높은 불쾌지수로 집중력이 방해받는 시기이기도 하다.

◆ 장마철 차량 악취ㆍ불쾌감 원인 ‘습기’…건강까지 위협

비 오는 날 차에 타면 눅눅한 공기 때문에 불쾌감을 느끼기 쉽다. 이는 비를 맞은 신발, 우산 등의 물기가 차량 내부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습기는 불쾌지수를 높일 뿐만이 아니라 악취를 유발하며 차내에 곰팡이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어 신속히 제거해줘야 한다.

습기를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맑은 날 햇볕에 물기를 날려버리는 것이다. 차량의 문을 모두 열어 환기를 시키고 에어컨을 가동해주면 차량 내부의 물기와 함께 차량 내 부품에 어린 습기까지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이때 젖어 있던 매트나 방석 등은 반드시 차량에서 꺼내 뒷부분까지 보송보송하게 말려줘야 한다. 30분 이상 햇볕을 쬐면 대부분의 곰팡이는 죽기 때문에 일거양득의 효과도 볼 수 있다.

일광욕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해가 비치는 날이 적은 장마철에는 주변의 도구를 이용해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자동차 매트 밑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신발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을 말끔하게 흡수해 준다. 신문지를 서너 겹으로 겹쳐두면 더욱 좋다.

숯 역시 습기 제거에 매우 유용하다. 숯은 습기를 흡수할 뿐만 아니라 악취를 방지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작용도 한다. 또한 장마철이 지난 후 건조한 날이면 머금고 있던 습기를 방출하기 때문에 차량 내 천연 습도 조절 장치 역할까지 한다고 볼 수 있다. 애프터 마켓에서 흡습제를 구매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장마철 와이퍼 고무날 점검은 기본

폭우가 쏟아질 경우 가장 위험한 상황은 전방의 시야가 제한되는 것이다.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시야 확보에 문제가 생기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와이퍼는 유리면을 닦아내는 고무날이 점점 마모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하는 소모품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와이퍼 상태를 점검하고 물기가 깨끗하게 제거되지 않거나 작동 소음이 심한 경우에는 즉시 교체하도록 하자.

또한 와이퍼를 고정시키는 쇠 부분이 오래되면 고속으로 주행할 때 와이퍼 고무날이 유리면에 밀착되지 않아 부챗살 모양으로 물 자국이 남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와이퍼 암의 각도와 정렬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 장마철 골칫덩이 김서림, 비누ㆍ샴푸면 OK!

차체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이가 있는 경우 유리창에 김이 서리게 된다. 특히 차량에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을 때 더 심해지는데, 온도차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인 만큼 차량 안팎의 온도를 맞춰주면 해결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보통 유리창 바깥에 김서림이 생기는데 이때 에어컨을 틀어주면 된다. 다만 에어컨을 사용하면 연비 저하가 발생하므로, 시중의 김서림 방지제를 미리 뿌려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금 더 경제적으로 대비하고 싶다면 비누나 샴푸를 수건에 약간 묻혀서 유리창 안쪽에 문질러주면 된다.

◆ 장마철 타이어 공기업 10% 높게

비가 올 때는 노면이 젖어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접지력과 제동력이 떨어진다. 이런 환경에 맞춰 장마철에는 타이어의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높게 설정해주는 것이 좋다. 타이어 홈이 깊어져 표면의 배수가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공기압과 함께 반드시 확인해두어야 할 것은 타이어의 마모도인데 타이어가 오랜되면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타이어와 도로면 사이에 수막이 형성된다. 이때 차량은 마치 물 위를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며 사고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따라서 평소 타이어의 상태를 점검해두는 것과 장마철에는 제동거리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차간 거리를 평소보다 여유 있게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상무는 “우리나라의 장마는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까지 이어지는, 자동차에는 매우 혹독한 환경” 이라며, “차량의 컨디션 유지는 물론 주행시 운전자의 안전까지 고려하는 종합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yayajo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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