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박노군 라온 총괄사장 "타이거 우즈도 친환경적 라온GC에 반했죠"
- 김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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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6.14 11:22 / 수정: 2013.06.1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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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주특별자치도 라온골프클럽 호텔 로비에서 만난 박노군 라온프라이빗타운
총괄사장. / 제주 = 배정한 기자
[제주 = 김용일 기자 · 영상 = 김동준 기자] "스타들이 뜨니 제주 하늘이 더욱 반짝이네요."
'아라'와 '메'가 만났다. 동백꽃이 환한 미소를 머금고 골퍼들을 반긴다. 유채꽃이 넉넉히 숙소를 감싸고 있으며 용암으로 이뤄진 온갖 형상의 해저드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땅에 서 있음을 느끼게 한다. 아마추어 골프 활성화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스포츠서울미디어>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라온골프클럽이 후원하는 '2013 제주 아마추어 골프클래식' 대회가 연예인·일반인 등 100여 명의 참가자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지난 11~12일 제주 골프의 명가 라온GC에서 펼쳐졌다. 라온GC는 국내 최고의 골프 코스로 유명하다. 지난 2004년 타이거 우즈와 최경주, 박세리, 콜린 몽고메리가 참가한 스킨스게임을 유치하면서 유명해졌다. 칭찬에 인색하기로 소문난 우즈가 "최고의 코스"라고 찬사를 보내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코스가 어우러져 골프 마니아 사이에서 '명품 골프장'으로 불리고 있다.
2010년 2회 대회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라온GC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이화선 이영하 배동성 장웅 이정용 왕빛나 김혜진 김윤희 등 30여 명의 인기 연예인과 순수 아마추어 골퍼 70여 명이 조를 이뤄 라운딩과 만찬을 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대회 기부금은 사회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등 나눔의 참뜻도 실천했다. 12일 오전 라온호텔 로비에서 만난 박노군(62) 라온프라이빗타운 총괄사장은 <스포츠서울미디어> 취재진에게 "좋은 일을 하기 위해 라온GC를 방문한 스타 여러분 덕에 제주 하늘이 더 빛나는 것 같다"며 "라온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골프 명소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제주에만 30여 개의 골프장이 있다"고 말한 박 사장은 라온GC가 친환경적인 골프장
으로 으뜸이라고 강조한다.
- <스포츠서울미디어>가 3년 만에 라온GC에서 자선 골프를 갖게 됐다.
먼저 라온GC를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는 모든 골프 동호인 여러분에게 감사하다. 골프계 '살아있는 전설' 우즈가 격찬한 신개념 골프장이다.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자선 골프대회를 라온에서 개최해주신 <스포츠서울미디어> 김상규 대표를 비롯한 전 임직원께 라온그룹 손천수 회장을 대신해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이번 대회에서 라운딩한 연예인·일반인 참가자들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코스가 참 편안하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
라온이란 순수 우리말로 '즐겁고, 편안하다'란 뜻이다. 제주에만 30여 개의 골프장이 있다. 라온GC는 친환경적인 골프장이다. 될 수 있는 대로 자연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했다. 14개 오름에 둘러싸여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평소에도 많은 분이 오셔서 편안하고, 아름답다는 말씀을 하신다. 그렇게 느끼셨다니 기쁘게 생각한다.
 | | 녹색 필드 위를 걷고 있는 배우 이영하. / 제주 = 이효균 기자
 | | 모델 출신 카레이서 이화선이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 이번 대회에 참가한 연예인 중 가장 반가운 사람이 있나.
하하. 아무래도 내가 올드팬이어서 그런지 젊은 시절 수많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배우 이영하 씨가 가장 반가웠다. 개인적으로도 대회 기간에 인사를 나누면서 라온GC 코스에 대해 설명해주기도 했다. 이영하 씨 뿐 아니라 많은 연예인께서 친절하게 받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 골프장 설계를 콜린 몽고메리에게 의뢰했다고.
몽고메리는 골프의 본고장 스코틀랜드의 유명 골퍼 겸 코스디자이너다. 손 회장께선 몽고메리의 빼어난 골프 실력 뿐 아니라 디자인적인 감각을 좋아하셨다. 인격적으로도 훌륭하다. 특히 손 회장께선 골프 뿐 아니라 체류형 휴양레저타운 조성을 목표로 했는데, 여러 가지 철학이 잘 통했던 것 같다. 라온프라이빗타운으로 성장한 것에는 몽고메리의 구실이 컸다.
 | | 라온GC, 라온프라이빗타운 전경. / 라온그룹 제공
라온GC는 지난 2011년 제주시 한경면 일대에 대규모의 라온프라이빗타운을 조성했다. 골프장을 비롯해 승마와 요트 등 다양한 레저활동과 휴식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도록 추진한 것이다. 총 934세대 규모의 체류형 종합휴양단지로 발전한 이곳은 회원전용 9홀 골프장은 물론 인근 라온GC, 라온관광목장, 더마파크, 라온승마클럽이 조성돼 있으며 현재 비양도 해상 케이블카 사업도 연계돼 있다.
- 라온프라이빗타운에 중국인 입주가 늘고 있다던데.
중국인들에게 1등 관광지는 제주다. 최근 세컨드 하우스를 마련하고 싶어하는 중국인들이 꽤 많아졌다. 우리 리조트를 분양받은 사람 중에 중국인들의 수가 상당히 많다. 그리고 아주 만족해 한다. 비행기로 한 시간 거리이기에 지리적 이점을 살려 관광객 유치에도 노력하고 있다. 아직 항공 사정이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미래지향적인 계획을 갖고 순발력 있게 대처할 것이다.
- 지난 4월 국내에선 유일하게 중국 FGT(Forward Golf Tour) 연맹에 공식 회원사로 가입했다.
중국FGT는 심천시에 있는 조향 골프운동서비스 유한회사가 2011년 6월 창립해 운용하고 있는 골프 회원 상품이다. 중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내 28개 골프장을 엄선해 6000여 명의 회원들에게 이용혜택을 주고 있다. 라온GC는 이번 FGT 가맹을 통해 중국 골프 관광객 유치에 더욱 체계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도록 했다.
- 앞으로 계획을 말해달라.
앞서 말씀드렸듯이 항공부문을 더 개방해야 한다. 제주가 국제적인 레저휴양도시가 되려면 내외국인들이 언제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야 한다. 치안 역시 국제도시에 걸맞게 보다 과학적으로 체계를 갖춰야 할 것이다. 앞으로 라온GC가 제주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골프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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