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프리즘] 첫 방 '상어', '그겨울' 과 닮았다? '정통멜로' 계보 잇나…
-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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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5.28 09:59 / 수정: 2013.05.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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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새월화드라마 '상어'가 첫 방송됐다. / KBS 방송화면 캡처
[김한나 기자] 김남길 손예진을 앞세워 기대감을 높였던 KBS 2TV 월화드라마 '상어'가 첫 방송을 마쳤다. 27일 KBS 2TV '직장의 신' 후속인 '상어'가 첫 전파를 탄 '상어'는 방영전부터 여러모로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겨울)와 비교가 돼 왔다. '상어'는 김남길 손예진이라는 '비주얼 커플'이 주인공이라는 점, 전통멜로를 표방한다는 점, 남자주인공의 복귀작이라는 점 등에서 '그겨울'과 비슷한 점이 많다. 특히 완성도 높은 탄탄한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와 영상미를 추구하는 PD의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유사성이 발견된다.
이제 막 베일을 벗기 시작한 드라마 '상어'가 복합적 감정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한 배우들의 호연과 빼어난 영상미 등으로 호평을 받으며 종영한 '그겨울'의 뒤를 잇는 정통멜로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뚜껑을 연 '상어'는 방영 전 예상보다 훨씬 '그겨울'과 닮아있었다. 일단 빼어난 영상미와 '뾰샤시한' 톤이 '그겨울'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그겨울'에서 조인성(오수 역)의 첫사랑 문희주 역으로 등장했던 신예 경수진이 손예진의 아역으로 등장해 두 작품이 오버랩되는 느낌을 더욱 배가시켰다.
남자주인공에 대한 반가움과 기대감도 유사하다. 김남길은 지난 7월 제대 후 3년 만의 안방 복귀작으로 '상어'를 택했다. '그겨울'을 통해 복귀한 조인성 역시 '그겨울'이 2005년 드라마 '봄날' 이후 8년 만에 선택한 작품이었으며 공군 제대 이후 2년 간의 연기 공백 후 첫 브라운관 진출작이었다. '그겨울'이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PD의 호흡을 자랑했다면 '상어'는 김지우 작가와 박찬홍 PD의 조합이다. 이들은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명품 드라마 반열에 오른 2005년 '부활'부터 2007년 '마왕'까지 함께하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복수 시리즈'를 완결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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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영한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속 조인성-송혜교를 이은 '비주얼커플'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KBS 2TV '상어'의 김남길(왼쪽)과 손예진(오른쪽). / 더팩트DB '상어'는 조인성, 송혜교 조합의 '비주얼커플' 계보를 잇는다는 점도 분명해 보인다. 첫 회에서 김남길과 손예진은 짧게 등장했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김남길은 입대 전과 다름없는 날렵한 턱선과 강렬한 눈빛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손예진 역시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를 보이며 '비주얼커플'로서 면모를 자랑했다. 여기에는 김남길과 손예진의 멜로에 비중을 둬 애틋한 느낌을 담아내는 스토리도 한몫한다.
이렇듯 '상어'는 여러모로 '그겨울'과 닮아있다. 그러나 드라마 속 내용으로 한층 깊이 들어가보면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인물 관계와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전개되면서부터는 '그겨울'과는 다른 긴장감을 형성하며 '상어'만의 색깔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서는 출연하는 배우나 감독들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상어' 제작발표회에서 김남길은 "성공한 드라마(그겨울)와 비교하는 자체가 영광"이라면서도 "조인성 송혜과와는 다른 외적 연기적 부분들이 있다"고 자신했다.
손예진도 "'그겨울'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배우들의 좋은 연기가 돋보였던 매력적인 작품이지만 '상어'는 사건 속에 있는 배우들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단지 비주얼적인 부분만 주목받는 것이 아닌 사건을 풀어간다는 점에서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길, 손예진이라는 배우들의 조합, 탄탄한 대본과 연출까지 삼박지를 갖추고 있는 '상어'가 '그겨울'의 정통멜로 계보를 이으면서도 자신만의 색깔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hanna@tf.co.kr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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