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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꼴찌' 르노삼성, 경차 'SM1' 카드 꺼낼까
입력: 2013.05.22 10:13 / 수정: 2013.05.22 10:22

르노삼성자동차가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콤팩트스포츠유틸리티차량(CUV) QM3를 선보이며 6년 만에 정규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 더팩트 DB
르노삼성자동차가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콤팩트스포츠유틸리티차량(CUV) 'QM3'를 선보이며 6년 만에 정규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 더팩트 DB

[ 서재근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가 라인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경차' 생산 프로젝트의 부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르노삼성이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은 모두 4535대다. 이는 5115대를 판매한 쌍용차동차 보다 580대가 적은 기록으로 국내 완성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르노삼성이 수개월째 꼴찌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데는 '부족한 라인업'이 일순위로 꼽힌다.

르노삼성이 국내 완성차 시장에 첫발을 디딜 때만 하더라도, 닛산의 엔진을 탑재한 중형세단 'SM5'를 중심으로 고급스럽고, 견실한 상품성을 갖춘 고급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10년이 넘도록 4종에 지나지 않는 라인업을 고수하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주력 모델이던 'SM5'는 '소나타'와 'K5'그늘에 가려진 지 오래며, 유일한 SUV인 'QM5'의 판매량 역시 4사 가운데 가장 낮다. 2011년 야심차게 선보인 대형세단 'SM7' 역시 월 300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맥을 못 추고 있다.

이처럼 모든 세그먼트에서 판매부진이 이어지자 르노삼성은 '라인업 확대' 카드를 꺼냈다. 르노삼성은 지난 3월에 열린 '2013 서울모터쇼'에서 르노 본사에서 개발한 콤팩트스포츠유틸리티차량(CUV) 콘셉트카 '캡처'의 양산형 모델 'QM3'를 공개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07년 'QM5'의 출시 이후 6년 만의 정규 라인업 확대가 확정되자, 경차 'SM1(가칭)'의 출시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애초 연내까지 경차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었지만, 'QM3'의 출시로 경차 생산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르노삼성의 경차 프로젝트가 부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대표는 지난 1월 가산동 사옥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위해 라인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장가동률과 판매량 증진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 역시 경차 도입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QM3'의 경우 국내 유일 생산시설인 부산 신호동 공장이 아닌 스페인 발라돌리스 공장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전량 수입해 판매하기 때문에 공장가동률 증진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때문에 르노삼성이 '공장 가동률'과 '국내 시장 점유율'의 확대를 위해 국내 생산이 가능한 경차 프로젝트를 부활시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미 일각에서는 르노자동차가 지난해 9월 프랑스에서 열린 '2012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뉴 르노 클리오'나 '트윙고' 등이 배기량이나 전폭이 국내 경차기준에 맞도록 수정돼 'SM1'이란 이름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에서는 'SM1' 출시와 관련한 인터넷 카페가 만들어져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경차 라인업 확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며 "아직 국내 공장에서 생산라인을 새로 확보할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은 'SM5' 등 주력모델 판매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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