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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가 태블릿PC 서피스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 |
[ 황원영 기자] 출하량이 데스크톱을 넘어설 만큼 나날이 커지고 있는 태블릿PC 시장을 잡기위해 삼성전자와 LG,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국내외 유수 기업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국내 태블릿 시장은 대부분 애플과 삼성전자가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가를 표방한 구글 넥서스, 아이리버 와우탭 등 한정된 제품이 일부 지분을 갖고 있지만 점유율은 한자리 수로 미미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MS, 소니 등도 판매처와 제품을 확대하고 국내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들었다.
MS는 지난해 6월 공개돼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서피스 태블릿을 국내 시장에 드디어 출시한다. MS는 21일 '서피스 RT'와 '서피스 프로(Pro)'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미국, 캐나다, 중국 등지에서만 판매됐던 서피스는 5월부터 프랑스, 홍콩,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으로 판매처가 확대됐다. 한국과 태국에서는 이번 달부터 판매된다.
서피스는 윈도8을 탑재한 MS의 첫 태블릿PC로 공개 당시 아이패드 이상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서피스는 컬러 터치 키보드와 킥 스태드 등과 같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다.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서피스가 적어도 300만대 이상 팔릴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피스는 ARM 프로세서 기반 윈도 운영체제인 윈도RT를 탑재한 서피스 RT와 윈도8을 탑재한 서피스 프로로 나뉜다. 서피스 프로는 서피스 RT보다 다소 늦은 지난 2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서피스는 서비스 RT와 서비스 프로 두 종류 모두 각각 저장장치 용량 2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서피스RT 32GB 버전은 62만원에, 서피스 RT 64GB 버전은 74만원에 판매되며 2개 모델 모두 오피스 홈&스튜던트 2013RT 버전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서피스 프로에는 윈도 기본 프로그램이 포함되지 않았다. 서피스 펜이 포함된 서피스 프로 64GB버전은 110만원, 서피스 프로 128GB 버전은 122만원이다.
지난해 9월 첫 7인치 태블릿PC 넥서스7을 출시하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구글 역시 지난달 오프라인에서만 판매하던 넥서스7을 온라인에서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넥서스7은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첫 하드웨어 제품으로 기록됐다.
소니코리아는 태블릿PC '엑스페리아 태블릿Z'를 국내에 출시한다. 엑스페리아 태블릿Z는 워크맨과 브라비아 등 소니의 차세대 기술을 하나의 제품에 집약한 제품이다. 6.9mm의 베젤과 국제보호규격(International Protection, IP) IP57 방진∙방수 기능을 갖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LG전자 역시 이젠 태블릿PC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때가 됐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연내 태블릿PC를 본격 출시하고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박종석 LG전자 부사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태블릿PC 시장에서 안드로이드가 많은 성장을 이뤘다. 태블릿PC 시장 진입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1월 9인치(8.9") 태블릿PC '옵티머스 패드 LTE'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한편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태블릿PC 시장의 89.3%를 삼성전자와 애플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태블릿PC 사용자 중 45%가 삼성전자 제품을 쓰고 있다고 답했으며 애플의 제품을 쓰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44.3%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