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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귀를 뀐 남자 친구에게 칼을 던진 데보라 앤 번스./콜리어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
[ 문다영 기자] 방귀가 살인을 부를 뻔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미국 플로리다주 칼리어카운티에 사는 데보라 앤 번스(37)라는 여성이 자신의 앞에서 방귀를 뀐 남자 친구에게 8인치짜리 부엌칼을 집어 던지고 폭행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지역지 '네이플스 데일리뉴스'를 통해 처음 보도됐으며, 보도에 따르면 번스는 사건 당일 TV를 보던 중 16살 연상의 남자 친구로부터 방귀 '테러'를 당했다. 번스는 남자 친구가 먹을 것을 가지러 가기 위해 부엌으로 가면서 자신의 얼굴 앞에 방귀를 뀌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자신의 얼굴에 일부러 방귀를 뀌었다고 생각해 순간적으로 화가 난 번스는 고함을 치며 8인치(약 20cm)짜리 부엌칼을 집어던졌고, 이것으로도 분이 풀리지 않자 몽둥이로 남자 친구의 왼팔을 내리치기까지 했다. 이로 인해 번스의 남자 친구는 복부와 왼팔에 상처를 입었으며, 번스는 보석금 5만 달러(약 5500만원)를 내지 못해 수감 중이다.
하지만 정작 피해자는 자신이 방귀를 뀌었다는 말은 하지 않고 "번스와 금전적 문제로 말다툼을 하던 중 번스가 이성을 잃고 부엌칼을 던졌다"고 말했다. 자신이 방귀를 뀌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특히 번스는 철창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금까지 마약 소지, 자녀 양육비 지급 거부, 무단침입 등으로 8번 체포된 적 있는 전과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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