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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리뷰] 팬택 베가 아이언, 아이언맨 흥행 맞먹을 아이언 '폰'?
입력: 2013.05.10 12:15 / 수정: 2013.05.10 12:15

팬택이 베가 아이언으로 획일화된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황원영 기자
팬택이 베가 아이언으로 획일화된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황원영 기자

[ 황원영 기자] "네가 쓰는 스마트폰 기종이 뭐야?" 실로 참 흔한 질문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손에 들려 있는 스마트폰을 보면서도 묻는다. "이게 노트2야 G프로야?" 마치 모두 형제같이 비슷한 스마트폰이 출시되던 국내 시장에 이단아가 나왔다.

'베가 아이언'은 팬택이 '디자인 혁신 프로젝트'를 외치며 야심 차게 출시한 5인치 스마트폰이다. 금속과 LED 등을 활용해 획일화된 스마트폰 디자인에서 탈피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베가 아이언은 하나로 이어진 금속테두리(엔드리스 메탈)을 통해 내구성을 높이고 독특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베가 아이언 오른쪽 상단에 있는 쥬얼리 라이팅 역시 다른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디자인 중 하나다. 양방향 LED는 전화가 오거나 메시지가 도착했을 때, 배터리가 부족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7가지 불빛으로 상태를 알려준다. 불빛 색깔은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중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부모님 번호는 빨간색, 친구 번호는 노란색 등 특정 번호에 특정 색깔을 지정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밤늦은 시간에 놀고 있을 때 빨간불이 들어오면 화면을 굳이 보지 않아도 '집에 빨간불이 켜졌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번호에 두 개 이상의 빛이 나오게 할 수도 있었다.

베가 아이언은 엔드리스 메탈로 금속 소재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베가 아이언은 엔드리스 메탈로 금속 소재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베가 아이언을 이용해 동영상과 사진을 보니 여느 풀HD 스마트폰에 뒤지지 않는 사실적인 화질을 자랑했다. 팬택이 지난해 출시한 베가R3와 최대 밝기로 놓고 비교해봤더니 화면은 베가R3가 더 밝았지만 생생하고 강렬한 느낌은 베가 아이언이 뛰어났다. 베가 아이언은 세계 최초로 5인치 하이 브라이트 인셀 디스플레이(액정 내 터치 센서 내장)를 탑재해 더 사실적이고 강렬한 색감을 갖고 있다.

"햇빛이 강한 야외, 조명이 강한 실내에서는 물론 다양한 각도에서 자연 그대로의 색감을 밝고 선명한 화질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팬택의 설명에 따라 야외와 측면에서 디스플레이를 구동해봤다. 측면에서 화면을 보니 약간 어둡게 보이는 것을 제외하고는 정면과 다름없는 선명도를 제공했다.

디자인 혁신을 외친 스마트폰답게 작은 것 하나하나 꼼꼼히 신경 썼다. 베가 아이언의 베젤은 전 세계 최소 폭인 2.4mm로 세계 최고의 화면 비율인 75.5%를 구현했다. 이와 함께 하단 바의 위치, 형태, 높이를 조절하거나 숨길 수 있는 소소한 기능까지 탑재했다. 네 가지 모드로 구성된 플렉서블 하단 바(Flexible Navigation Bar)는 하단바 숨김을 통해 5인치 화면 전체를 풀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해 준다.

5인치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도 좋다. 반면 5인치인데도 타사 제품과 비교하면 화면은 좀 좁다는 느낌이 든다. 베젤을 최소화했지만 홈 버튼과 메뉴, 되돌림 등의 키가 화면에 내장돼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베가 아이언은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베가 아이언은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메탈 소재 탓일까? 갤럭시S4 등 타 휴대폰에 비해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아이폰의 묵직한 느낌과 비슷했다. 베가 아이언은 154g(화이트)이며 갤럭시S4는 133g이다. 약 20g밖에 차이 나지 않는데도 두 모델을 동시에 들어보면 무게 차이가 꽤 많이 난다는 느낌을 받는다.

베가 아이언은 1.7GHz 쿼드코어 칩(퀄컴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과 기가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모듈을 탑재했다. 배터리 성능은 2150mAh로 다소 떨어진다. 배터리가 점점 대용량으로 진화하는 추세에 역행했다고 할까. 배터리는 타 스마트폰과 다르게 아래로 긴 직사각형 모양이다. 팬택은 CPU, GPU, LCD, 카메라 등의 소비전류를 사용조건별로 최적화하여 전류소모를 줄여 3000mAh대 기존 스마트폰 이상의 사용시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제로 베젤에 메탈 안테나까지 뛰어난 외관을 갖췄지만 메탈 소재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와 보급형과 고급형 사이를 줄타기하는 포지셔닝도 문제다. 하지만 이미지에서 끝나고 말 제품을 실제로 제조한 팬택의 '도전'이 돋보이는 스마트폰이다. 평범하지 않은 스마트폰을 원하는 얼리어답터에게도 매력적인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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