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야동 찍었지?" 무서운 여고생, '악성 소문' 유포…네티즌 '분노'
  • 고민경 기자
  • 입력: 2013.04.29 20:37 / 수정: 2013.04.29 20:37

[ 고민경 기자] 동급생들이 낸 악성 소문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며 여고생이 SNS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교육 당국과 경찰이 진상 조사에 나섰고 가해 학생 징계를 위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의 한 여고에 다니는 1학년 A 양은 자신의 트위터에 "도와주세요" 라며 자신의 학교와 실명을 밝히고 악성 소문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A 양은 얼마 전부터 학교 동급생들이 자신을 두고 수군거리는 것을 느꼈고 반 친구로부터 "네가 '야동'에 나왔다는 소문이 나서 그렇다"는 말을 들었다. A 양이 이 사실을 알았을 때는 옆 학교까지 소문이 퍼진 후였다. A 양은 트위터에 "교무실에 찾아가 알렸지만 학교에서는 가볍게 넘기려 했다"며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났다"고 호소했다.

A 양의 글은 트위터리안에 의해 리트윗(재전송)되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분노한 네티즌들은 정확한 사태 파악과 진상 조사를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파장이 일자 대전 교육청과 해당 학교는 진상 조사에 나섰다. 교육청 관계자는 "A 양이 처음 신고한 날이 26일 금요일이다. 하루 만에 조사를 마칠 수 없었고 A 양이 급한 마음에 트위터에 글을 올린 것 같다"며 "가해 학생들이 A 양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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