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준상이 카메라를 보고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오랫동안 뮤지컬을 한 유준상은 뮤지컬 연기의 가장 큰 장점으로 발성을 꼽았다. 드라마와 영화 등, 극 연기도 발성훈련이 상당히 중요한데 이를 무대 위에서 익히는 것이다. 유준상은 "영화 속에서도 확 지르는 장면이 있는데 발성 연습이 평소에 되어 있어서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우렁찬 소리가 나오기가 쉽지 않아요"라고 발성 연습의 중요성을 꼽았다. 이어 "연극과 뮤지컬을 오래하면 발성 연습이 잘돼 있어요. 2시간~2시간 30분 동안 소리를 지르기 때문에 굳이 하려고 하지 않아도 훈련이 되죠"라고 웃으며 "이런저런 활용은 극 연기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영화에서도 꾸준히 모습을 비치고 있는 유준상은 강우석 감독의 '전설의 주먹'에서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기업 홍보부장 역을 맡았다. 황정민 윤제문 정웅인과 함께 출연하는 그의 비중은 다소 적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도 적은 분량임을 알았지만, 강우석 감독만 믿고 했다는 유준상. 그렇기에 유준상은 강우석 감독의 차기작 출연을 약속받았다는 우스갯소리를 했다. 유준상은 "분량이 처음이 봤을 때도 많지 않았어요"라며 "강우석 감독의 작품이라 분량을 떠나서 하고 싶었어요. 워낙 이야기 라인이 탄탄해서 서로 그것을 만드는 과정이 재밌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다음 작품에서는 분량을 살짝 늘려주셨으면…"이라고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유준상은 강우석 감독에 관해 이야기 해 달라는 말에 칭찬을 늘어놓았다. 그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큰 감독이에요. 배우와 제작자 스태프들까지 편안하게 작품을 해야 한다는 배려심이 많죠. 사실 이런 사람이 힘을 내야지 잘 할 수 있거든요. 만약 촬영이 7시에 시작이라고 하면 보통 9시가 다 돼서 시작하는 것이 관행인데 강우석 감독님의 작품에선 절대 있을 수 없어요. 7시에 꼭 촬영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녁 장면은 저녁에 찍고 낮 장면은 낮에 찍어요. 아마 이런 것이 감독님이 오랜 시간 영화를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봐요"라며 "절대 권위적이지 않고 인간에 대한 배려, 사람에 대한 배려가 크죠. 기본적인 질서는 지키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 철저하니 그런 사람들과 만나니 더 재밌고 사람들은 각자 분야에서 책임감이 커져요. 그런 현장 시스템이 좋은 것 같아요"라고 높이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