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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올 봄 들어 처음으로 '중국발 황사'가 찾아왔다. /더팩트DB |
[더팩트|황준성 기자] 봄을 맞이하기 전 대비해야 할 불청객이 있다. 바로 황사다.
황사는 각종 중금속 등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에 황사 발생 시 야외 활동을 줄이라는 당부의 문구를 쉽게 볼 수 있다. 차안도 마찬가지이다. 중금속 등은 작은 입자로 돼 있어 자동차 안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차 안에 있다고 안심하면 오산이다.
◆ 자동차의 마스크 에어컨 필터 점검 필수
황사가 발생하면 차체의 손상뿐 아니라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 화산재, 유리모래 등이 차내로 유입될 우려가 있다. 이때 자동차의 마스크 역할을 하는 것이 에어컨 필터다. 공조기의 공기순환, 에어컨 가동, 히터가동 등 거의 매일 사용되므로 대기 중 오염물질이 많은 봄에 에어컨필터의 관리는 특별히 중요하다.
또한, 에어컨필터는 오염물질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걸러주기 때문에 필터를 적기에 교체하지 않을 시 여과효과가 떨어지고 곰팡이 번식 등의 우려가 있다. 최소 6개월에 한번은 교체해주는 것이 좋으며 호흡기가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가 자주 탑승하는 차일 경우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항균, 탈취 기능을 포함한 제품도 있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 엔진을 위한 에어필터 살펴봐야
봄에는 공기 중에 포함된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이 엔진내부로 들어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엔진룸의 흡기구에 설치된 에어필터를 자주 점검해야 한다.
기본적인 에어필터 교환주기는 5000~7000km마다 이지만 대기상황이 좋지 않은 시기에는 교체시기를 조금 짧게 잡는 것이 좋다. 순정 에어필터가 장착된 차량은 가까운 정비소에 가서 순정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고 순정형 튜닝에어필터나 덮개가 제거된 오픈형 튜닝 에어필터를 장착한 차량은 에어컨이나 세척 오일로 세척할 수 있다.
◆ 봄 황사에는 세차도 조심
봄에 세차 시 평소보다 주의가 필요하다. 황사에 모래와 이물질이 다량 함유돼 평소와 같이 물을 뿌리고, 문지르는 세차를 할 경우 차량에 흠집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당연히 먼지털이개로 털어내는 것도 되도록 자제한다.
물을 계속 뿌려주며 부드러운 솔로 차체의 먼지와 모래를 닦아내고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건조하며 먼지가 다시 표면에 닿기 전에 왁스칠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왁스로 얇은 코팅을 거치면 보다 오랜 시간 깨끗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가능한 실내주차를 우선으로 하고 불가피할 경우 차량 커버를 씌워두는 것이 좋다.
카즈 관계자는 “황사는 자동차의 장애발생과 운전자의 시야확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라며 “최근에는 봄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꾸준한 차량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