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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이 20일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국내 최초로 1.4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도심형 차량(ULV) '트랙스'의 신차발표회를 얼었다. 마이클 심코(왼쪽부터) 디자인 전무, 호아킨 누노웰란 소형 SUV수석 엔지니어 상무, 마케팅 안쿠시 오로라 부사장 |
[ 제주=서재근 기자] 한국지엠은 20일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ULV(Urban Life Vehicle) '트랙스'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출시를 알렸다.
60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한 트랙스는 지엠의 글로벌 차량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첫 소형 ULV로 개발의 모든 과정이 국내에서 이뤄졌다. 도심형 차량이라는 콘셉트에 부합하는 주행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100만km 이상의 내구성 테스트와 주행시험, 다양한 충돌 테스트 등 엄격한 검증과정을 거쳤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국내 최초로 1.4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트랙스는 140마력의 최대출력과 최대토크 20.4 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신연비를 기준으로 12.2km/ℓ다.
고효율 1.4ℓ 엔진과 통합형으로 설계된 터보차저는 기존 터보 엔진의 터보랙 현상을 최소화하는 등 엔진 응답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배기량이 작아 2.0ℓ 디젤 엔진을 장착한 동급 SUV 차량 보다 연간 최대 약 27만원의 자동차세 절감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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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로 1.4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은 작은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140마력의 최대출력과 최대토크 20.4 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트랙스의 엔진룸 및 실내 인테리어. / 서재근 기자 |
주행성능 못지않게 개성 있는 디자인 역시 주목할 만하다.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한 만큼 후드에서 트렁크까지 유연하게 이어지는 아치형 루프 라인과 짧게 설계된 오버행 등을 통해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마이클 심코 지엠 글로벌 디자인 전무는 "타이어와 휠하우스의 간극을 최소화한 알로이 휠과 듀얼포트 라지에이터 그릴 등 역동적이고 강한 이미지를 강조한 트랙스의 디자인은 무엇보다 고객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급 세단 못지않은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성도 눈에 띈다. 트랙스에는 쉐로레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7인치 고해상도 풀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과 연동, 전화통화와 음악감상 등의 기능을 간편하게 구현할 수 있으며, 동급 최초로 센터 콘솔 뒷면에 220V AC전원 아웃렛을 전 트림 기본사양으로 채택해 150W 이하의 소형 전자기기를 차량 안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차체에는 초고장력 강판을 66% 이상 사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루프 강성을 대폭 강화해 차체 중량의 최대 4.2배에 달하는 하중까지 견딜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한, 운전석과 동반석,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은 물론 차체 자세 제어 장치를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안쿠시 오로라 한국지엠 부사장은 "트랙스의 출시는 한국지엠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며 "트랙스는 기존의 SUV의 강력한 출력과 다목적 차량의 공간 활용성, 세단 특유의 안정적인 핸들링 등 여러 장점들이 이상적인 조합을 이루고 있는 신개념 차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생활을 주로 하는 20~30대 사용자들을 타깃으로 한 트랙스는 한국에서 가장 '강남스타일'에 걸맞는 차량"이라며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춘 신개념 ULV 세그먼트인 트랙스가 쉐보레 브랜드의 국내 시장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은 25일, 트랙스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 140개국 이상의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쉐보레 트랙스의 가격은 ▲LS 모델 1940만원 ▲ LS디럭스 모델 2015만원 ▲LT 모델 2090만원 ▲LT 디럭스 모델 2190만원 ▲LTZ 모델 2289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