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다시보기] 박솔미를 '정글의 법칙' 고정으로 추천합니다.
  • 박소영 기자
  • 입력: 2013.02.02 08:00 / 수정: 2013.02.02 08:18
박솔미가 정글의 여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SBS 정글의 법칙 방송 캡처
박솔미가 정글의 여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SBS '정글의 법칙' 방송 캡처


[박소영 기자] 사내 열 부럽지 않은 여인이 있다. 나흘 안 감은 머리를 아마존 강물에 담그고 씻는가 하면 생선 손질도 아니고, 야생 악어를 겁 없이 손질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아마존 원주민들도 며느리로 삼고 싶다고 말한 그녀. 정글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여배우 박솔미가 주인공이다.

1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아마존'에서 김병만, 박솔미, 박정철, 미르, 추성훈, 노우진은 직접 사냥해서 잡은 악어를 와오라니 부족에게 선물했다. 이방인에게 잠자리와 먹을 걸 제공해준 답례였다.

다음 날 원주민들은 병만족을 초대해 악어 만찬을 즐기기로 했다. 숙련된 솜씨로 악어를 손질하던 와오라니 부족은 "여자가 손질하는 것"이라며 병만족의 홍일점 박솔미를 지목했다. 남자는 사냥을, 여자는 요리와 육아를 담당하는 성별 할 일이 명확히 구분된 부족이었기 때문이다.

박정철-노우진 등은 "괜찮겠냐"며 걱정했지만 오히려 박솔미는 덤덤했다. 의연하게 악어를 잡아 주는 일을 하며 점차 적응했고 마침내 칼을 건네받았다. 악어를 두려워하지 않고 배운 대로 곧잘 손질하는 박솔미를 보며 추성훈은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족장 김병만은 "박솔미가 악어 손질을 자주 한 것 같다"며 농담했지만 무척 자랑스러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박솔미가 악어를 손질하고 있다. /SBS 정글의 법칙 방송 캡처
박솔미가 악어를 손질하고 있다. /SBS '정글의 법칙' 방송 캡처

무엇보다 원주민들이 박솔미의 솜씨에 반했다. 부족 원로들은 "며느리들을 시켰더니 저렇게(박솔미처럼) 못 하더라", "아들 있으면 며느리 삼고 싶다", "우리 딸들도 못하는데, 우리 딸이 저 처자 정도만 되면 좋겠다"는 등 박솔미를 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솔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악어가 좋아' 이런 건 아니지만 지금 아니면 이런 걸 언제 해 보겠나 싶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런 것들이 혐오스럽지만은 않았다. 그저 즐기게 됐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앞서 박솔미는 야생 열매를 즉석에서 따 맛있게 빨아 먹거나 사나흘 못 감은 머리를 아마존 강물에 풍덩 담그고 멱을 감으며 소탈한 매력을 뽐냈다. 거침없이 나무를 베 식수를 구했고 독충인 콩가개미를 손도끼로 내리치는 등 강인한 여전사의 면모를 보였다. 여배우로는 힘들 정글 생활을 여느 남자 못지않게 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런 그가 이젠 악어 손질까지 척척 해 내며 명실공히 '정글의 여인'으로 거듭났다. 김병만에게 필요한 이는 잘생긴 남자 배우도, 근육질의 아이돌도, 오랜 친구도 아닌 박솔미처럼 겁 없고 정글 생활에 보탬이 되는 인물 아닐까.

comet568@tf.co.kr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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