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물' 강의석, 강민경CF 성인용품 광고로 패러디 비난 봇물
  • 문다영 기자
  • 입력: 2013.01.24 00:38 / 수정: 2013.01.24 00:38

이슈 인물 강의석 씨가 강민경이 모델로 나선 면도기 광고 영상을 짜깁기해 만든 성인용품 패러디 영상 일부.
이슈 인물 강의석 씨가 강민경이 모델로 나선 면도기 광고 영상을 짜깁기해 만든 성인용품 패러디 영상 일부.

[ 문다영 기자] 학내 종교 자유와 병역 거부 등으로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냈던 강의석 씨가 이번엔 선정성으로 논란이 된 강민경의 면도기 광고를 성인용품 광고로 패러디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강 씨는 지난 21일 유튜브에 '강민경 광고 2편'이라는 제목으로 50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이는 최근 질레트가 공개한 강민경의 면도기 홍보 CF를 편집한 뒤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이어붙인 것이다. 원래 CF영상은 강민경이 한쪽 어깨를 드러낸 니트티와 짧은 바지 차림으로 남자친구의 옷을 잡아당기며 애교섞인 코멘트를 하고 남자친구의 손이 강민경을 쇼파 위에 밀치는 모습 등으로 인해 선정성 논란을 일으켰다.

그런데 강 씨는 선정성 논란이 된 영상에다 자신을 강민경의 상대역으로 편집해 "오빠가 지켜줄게"라며 피임기구를 꺼내고 "잘하네"라는 말을 하는 등 유사 성행위를 연상하게 만드는 교묘한 편집으로 보는 이들의 분노를 샀다.

강 씨는 유튜브에 해당 영상을 올린 후 "남녀 단둘이 있으면 할 게 뭐 있나? 선정성보다는 여자가 남자 면도해 준다는 가부장적인 콘셉트가 더 문제인 것 같은데. 기껏해야 둘이 뽀뽀하는 건데 이것도 못 봐준다면 표현의 자유는 어디 있을까? 초딩들도 다 아는 거 쉬쉬하지 말고 피임교육이나 확실히 했으면 좋겠다"고 제작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게 뭐하는 짓인가", "고등학생 때부터 의식있는 행동을 하겠다고 앞장섰던 사람이 할 짓인가", "강민경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너무 심했다고 생각하지 않나", "종교에 군대에 이러저러한 목소리를 내더니 그렇게 사회를 거부하고 하는 짓이 고작 이런 거냐"라는 등 비난을 퍼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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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슈팀 iss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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