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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평정한 넥슨, '글로벌 기업' 발돋움 하나
입력: 2012.12.26 11:54 / 수정: 2012.12.26 11:54
넥슨 김정주 회장이 지난 9월 노보텔 대구시티센터에서 열린 강연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넥슨 김정주 회장이 지난 9월 노보텔 대구시티센터에서 열린 강연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황원영 기자] 넥슨은 올해 명실상부한 국내 게임 1위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NXC 김정주 회장의 공격적인 M&A 등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온라인 게임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에도 적극 진출하며 넥슨을 게임 업계의 독보적인 1위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했다.

김 회장은 통 큰 투자로 유명하다. 판을 읽고 알짜 업체를 사서 최고로 키워내는 인물이다. 넥슨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은 모두 인수로 얻은 게임이다.

지난 2004년 인수한 위젯의 '메이플스토리'를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하며 1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2008년 인수한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는 국내외 최고 인기 게임으로 성장했다. 2010년 인수한 게임하이의 FPS '서든어택' 역시 넥슨의 대표 게임이다.

넥슨은 올해도 공격적인 M&A를 멈추지 않았다. 올 1월 자회사 넥슨 모바일과 합병으로 시작한 M&A 릴레이는 2월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인수합병, 7월 감마니아 최대 지분 확보, 10월 글룹수 인수 등으로 이어졌다. 그 중 국내외 게임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준 것은 6월 진행된 엔씨소프트 지분 인수다.

당시 넥슨 일본법인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보유한 지분 14.7%를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 인수 금액은 8045억여원이다. 넥슨은 일본 상장으로 얻은 자금 중 절반 이상을 여기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1위인 넥슨이 2위 엔씨소프트마저 인수함에 따라 업계는 게임 시장에 공룡이 탄생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당시 김정주 NXC 대표는 "세계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엔씨소프트와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개발능력에 넥슨의 세계적인 퍼블리싱 능력을 더해 게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다.

넥슨은 5000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글룹스를 합병했으며, 자사의 벤처기업 지원 프로젝트인 '넥슨앤파트너즈 센터'를 설립해 벤처기업을 발굴해 양성하기도 했다.

일본, 북미의 유력회사들을 인수한 넥슨은 올해 예상 매출 2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지 1년 만이다. 지난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슨은 매출 1조 2000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게임업체 중 최초로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현재 국내 게임시장 매출 10조 가운데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A나 밸브 등 글로벌 게임 기업이 넥슨에 손을 내밀어 전략적 제휴를 제안할 정도다.

넥슨의 성장은 지금부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와 게임 콘텐츠, 글로벌 퍼블리싱 능력을 통해 국내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M&A 등 거침없는 질주를 통해 글로벌 게임 업체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hmax875@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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