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걸 기자] 비스트가 2년 연속 '멜론뮤직어워드(MMA)'에서 최고 가수로 꼽혔다.

비스트는 14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2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대상인 올해의 아티스트, 톱10 등 2관왕을 차지했다. 데뷔 3년 만에 슈퍼주니어, 빅뱅 등 기존 아이돌 지형을 깨고 최고 그룹으로 우뚝섰다.

비스트는 지난 1월 '이럴 줄 알았어', 7월 '별을 헤는 밤' 등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각 음원마다 1개월의 짧은 활동이었지만 음반, 음원, 방송 차트 등을 휩쓸며 건재함을 보였다. 친숙한 이미지와 남성적인 모습을 동시에 어필했다.

수상자로 호명되자 비스트는 "정말 엄청난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우리가 받기에는 정말 큰 상이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는 비스트가 되겠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투표합시다"라고 말해 눈길을 보였다. 그리고나서 비스트 멤버들은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무대 위를 떠나지 않고 관객들을 향해 90도 인사를 거듭했다.

싸이는 '올해의 노래'와 '글로벌 아티스트상', 톱10 등 3관왕으로 기쁨을 같이했다. 다만 해외일정으로 시상식 자리에는 불참했지만 소속사 관계자가 대리 수상을 하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앨범상은 버스커버스커가 선정됐으며 가장 치열했던 신인상 부문은 B.A.P와 에일리가 차지했다. 이와 별도로 톱10 수상자에 올라 관심을 모았던 아이유는 'MAMA'에 이어 불참했다.
다음은 주요 수상자 명단.

▲올해의 아티스트상=비스트
▲베스트송상=싸이 '강남스타일'
▲앨범상=버스커버스커
▲톱10=싸이, 2NE1, 빅뱅, 비스트, 버스커버스커, 씨스타, 아이유, 인피니트, 티아라, 허각
▲신인상=B.A.P, 에일리
▲글로벌 아티스트상=싸이
▲R&B 발라드 부문=케이윌 ▲OST 부문=서인국 정은지 ▲록 부문=넬 ▲랩·힙합 부문=다이내믹듀오 ▲작곡가상=이단옆차기 ▲네티즌인기상=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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