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별별이슈]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들의 가요계 점령기
-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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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1.22 11:00 / 수정: 2012.11.22 11:00
[ 이다원 인턴기자] '오디션 스타'들이 2012 가요계를 점령했다. 공들여 준비해온 아이돌 그룹이나 기성 가수들은 아마추어티를 갓 뗀 이들 앞에서 맥없이 무너지기 일쑤였다. 혹자는 '가요계에 오디션발 한파가 닥쳤다'라고 평했지만 하얀 종이 같은 오디션 스타들 때문에 올 한 해 가요계는 어쿠스틱, 댄스, 발라드 등 다양한 노래들로 오히려 더 풍성해진 느낌이다.
심사위원이나 멘토로 나선 기성 가수들의 독설을 이겨내며 가요계 새로운 부류로 자리 잡은 오디션 스타들을 <더팩트>이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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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션 꼬리표 달고 나오면 아무도 못 당해!' 상반기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스타들. 허각, 버스커버스커, 울랄라세션, 백청강, 존 박(왼쪽 위 시계방향)./ 더팩트DB ◆상반기 성적표, '오디션 꼬리표 달고 나오면 아무도 못 당해!' 2012년 상반기 가요계는 단연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독주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Mnet '슈퍼스타K3' 준우승 출신의 버스커버스커는 지난 3월 1집 타이틀곡 '벚꽃 엔딩'을 발표하며 전국을 '버스커 신드롬'에 빠뜨렸다. 또 그들은 1집 앨범의 전곡이 10위 안에 진입하는 진기록을 세웠고 '벚꽃엔딩'으로 상반기 멜론 다운로드 차트 1위, 스트리밍 차트 2위, 종합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해 기존 가요계 관계자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후 버스커버스커는 1집 마무리 앨범 '정말로 사랑한다면'을 발표한 직후 또 음원 차트 정상을 섭렵해 오디션 스타의 딱지를 뗀 프로 뮤지션으로서도 그 인기를 증명했다. 그룹 울랄라세션도 올 상반기 주목할만한 활동을 보여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스타다. '슈퍼스타K3'의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울랄라세션은 지난 5월 미니 1집 앨범 '울랄라 센세이션'을 발매해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또 그들은 기성 가수들의 노래 경연 프로그램인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고정 출연하며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퍼포먼스로 둘째라면 서러운 이들은 지상파 방송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미니 앨범과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드라마 OST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보여준 허각도 빼놓을 수 없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스타다. '슈퍼스타K2'의 우승자이기도 한 그는 지난 4월 발표한 미니 앨범 타이틀 곡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를 시작으로 KBS2 드라마 '빅' OST 수록곡 '한 사람', 가수 지아와 함께 발표한 싱글 '아이 니드 유', 지난 14일 발표한 싱글 '아프다'까지 쉴 새 없이 새로운 곡을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또 그는 발표곡마다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쓰는 저력을 보여줘 음원 판매계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이외에도 '슈퍼스타K2'의 준우승자 존 박과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시즌 1 우승자 백청강도 올 상반기 가요계에서 약진했다. 지난 2월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폴링'을 발표한 존박은 신인치고는 상당한 양인 2만 3000여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고, 지난 6월 첫 미니 앨범 '올나이트'를 선보인 백청강도 3만 장 가까이 판매고를 올려 가요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 | '하반기 가요계는 우리의 것' 2012 하반기 음원차트를 강타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스타들. 이하이, Mnet '슈퍼스타K4' 톱12, 백아연, 서인국(왼쪽부터 시계방향)./개인 공식 홈페이지, '슈퍼스타K4' 앨범 재킷 ◆하반기 성적표, 이하이, 그리고 슈퍼스타K4 하반기 가요계의 주목할 만한 키워드를 꼽는다면 '이하이'와 '슈퍼스타K4'이다. 지난달 29일 첫 데뷔 싱글 '원투쓰리포(1,2,3,4)'를 발표한 SBS 'K팝스타' 준우승자 출신 가수 이하이는 데뷔 첫주 모든 음원차트 정상을 싹쓸이한 후 3주째 1위를 지켜내며 가요계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또 그는 지난 15일 Mnet '엠카운트타운'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KBS2 '뮤직뱅크'에서도 2주 연속 2위를 기록해 명실공히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중 타 방송사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경우는 허각 이후로 이하이가 처음이다. 또 그는 오는 22일 '히트곡 제조기' 박진영이 작곡한 발라드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라 앞으로도 신인 여가수의 막을 수 없는 독주가 점쳐지고 있다. '슈퍼스타K4'의 생방송 무대가 회를 거듭할수록 음원차트에 큰 영향을 준 것도 하반기 가요계의 주목할만한 점이다. 톱12의 경연곡 음원이 처음 발매된 지난달 15일부터 현재까지 각종 음원차트 50위권 안에는 '슈퍼스타K4' 음원이 매주 평균 7곡씩 들어갔다. 특히 지난주 톱3였던 로이킴, 정준영, 딕펑스는 음원 발표마다 최상위권을 차지해 가요 관계자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한 가요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투개월 등 '슈퍼스타K3' 음원들로 가요계가 한바탕 휘청했다. 올해에도 같은 현상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하반기에는 'K팝스타' 3위 백아연과 '슈퍼스타K' 우승자 서인국의 약진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월 백아연은 첫 미니앨범 '아임 백(I'm Back)'을 발표하며 솔로 여가수로서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타이틀곡 '느린 노래'는 공개 직후 단숨에 온라인 실시간 차트와 주간 차트 1위에 올라 놀라움을 안겼다. 또 그는 데뷔 첫주 다운로드 35만 건수를 기록하며 다운로드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서인국은 지난 2009년 가수 데뷔 이후 눈에 띄는 성과를 얻지 못했지만 올해 주연을 맡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인기가 수직 상승하면서 동시에 발표한 OST로 음원차트 정상에까지 오른 경우다. 그는 지난 9월 걸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와 함께 부른 '올포유'를 발표하며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섭렵했고, 미국 빌보드 K-POP 차트 1위도 달성했다. 또 뒤이어 발표한 두 번째 듀엣곡 '우리 사랑 이대로'도 발표 직후 5위권 안에 진입하며 가수 서인국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줬다. edaone@tf.co.kr 더팩트 연예팀 ssent@media.sportsseo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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