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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가 9월 한 달 동안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2308대를 팔았다. |
[더팩트|황준성 기자] 수입차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서 지난달 사상 최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반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여전히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9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2123대로 8월보다 14.6% 늘어났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20.6% 상승했으며, 지난 5월 기록한 사상 최다판매량 1만1708대보다는 415대 많은 수치다.
9월까지 누적 등록 대수도 9만5706대로 2011년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했다.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0.1%로 지난해 동기 7.9% 대비 2.1%p 높아졌다.
하지만 국내 5대 완성차 업체들의 9월 판매량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4일 기준 완성차 5사 내수 판매실적은 11만58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 떨어졌다. 그나마 개별소비세 인하로 8월보다는 판매량이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가 5만7559대 판매하며 8월 대비 60.1% 증가했다. 기아차는 3만9030대로 21.7% 증가했으며, 한국지엠(1만1181대)과 쌍용차(4036대)는 각각 14%, 8.9% 늘어났다. 5위로 추락한 르노삼성차(4005대)는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입차에서는 BMW가 2308대로 9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팔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262대, 폭스바겐 1831대, 아우디 1441대 순으로 팔렸다. 독일차들의 강세가 여전히 이어졌다.
일본차 브랜드에서는 도요타가 972대 판매해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렉서스는 675대 판매했으며, 미니 579대, 포드 465대(링컨 포함), 크라이슬러 371대, 혼다가 274대를 판매해 10위권을 형성했다.
이밖에 볼보 187대, 푸조 171대, 랜드로버 159대, 닛산 147대, 포르쉐 134대, 재규어 111대, 스바루 84대, 인피니티 70대, 캐딜락 37대, 시트로엥 25대, 미쓰비시 10대, 벤틀리 9대, 롤스로이스 1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및 물량해소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9월 수입차 신규 등록이 8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