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다시보기] '슈스케4', 떨어뜨렸다 붙였다 '진심 갖고 장난하나?'
  • 박소영 기자
  • 입력: 2012.10.06 08:00 / 수정: 2012.10.06 08:00
슈퍼스타K 4 출연자들이 합격 여부를 놓고 긴장감과 간절함에 눈물을 쏟고 있다./엠넷 슈퍼스타K 4 방송 캡처
'슈퍼스타K 4' 출연자들이 합격 여부를 놓고 긴장감과 간절함에 눈물을 쏟고 있다.
/엠넷 '슈퍼스타K 4' 방송 캡처


[박소영 기자] "OO씨, 합격하셨습니다", "아쉽게 탈락하셨습니다"

화제의 오디션 프로그램 엠넷 '슈퍼스타K 4'의 톱10이 5일 방송에서 가려졌다. 우승후보 김정환, 로이킴을 비롯해 볼륨, 안예슬, 계범주, 이지혜, 딕펑스, 허니 브라운+박지용, 정준영, 유승우 등이 주인공이다. 앞서 시청자들이 예상한 후보들과 대부분 일치했지만 이 같은 결과가 이날 방송에서 공개되기까지 무려 100여 분이 걸렸다. 심사위원들이 참가자들을 떨어뜨렸다가 붙였다가 다시 탈락시키며 지나치게 더딘 진행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 달 28일 방송에서 제작진은 "패자부활전은 없다"며 슈퍼위크 최종 합격자를 가려낸 듯 보였다. 하지만 패자부활전은 5일 방송에서 파이널 디시젼이라는 이름을 달고 진행됐고 심사위원이 탈락을 아까워한 출연자들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꼽힌 이들은 홍대광, 박다영, 박지용, 허니브라운, 이보경, 딕펑스, 유승우, 정준영이다. 이때 최민준, 오서정 등은 구원의 손길을 받는 듯 했다가 다시 버림받았다.

탈락의 낭떠러지에서 간신히 줄을 잡은 생존자들은 누구보다 기뻐했다. 하지만 이들의 감격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다음 날 심사워윈 이승철-싸이-윤미래 앞에서 면접을 보게된 것. 출연자들은 저마다의 애절한 사연을 들고 "꼭 가수가 되고 싶다"며 간절함을 내비쳤다. 볼륨, 양경석 등 일부 출연자들은 심사위원 앞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윽고 심사위원들은 출연자 한 명씩 불러 합격 여부를 통보했다. "앞으로 계속 음악 할거지?" 등의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고 "같이 음악 작업 해보자"는 희망도 선물했다. 합격과 탈락의 경계선에 서 있는 까닭에 극도의 긴장감이 그들을 감쌌고 진심어린 심사위원들의 조언까지 더해져 출연자 대부분은 폭풍 눈물을 쏟아냈다.

그러나 모두에게 톱10의 기회는 돌아가지 않았다. 합격 여부가 공개되지 않은 연규성-홍대광을 제외한 이보경, 허니브라운, 양경석, 박다영, 최다언, 김우영 등은 탈락자로 호명돼 아쉽게 뒤돌아섰다. 이보경, 박다영의 경우는 슈퍼위크 미션 후 다시 한 번 기회를 얻는 듯 했다가 또다시 떨어져 두배로 아쉬워했다.

그런데 제작진은 이들을 또 붙잡았다. "여섯 팀 중 심사위원들이 다시 보고 싶은 두 팀이 있다"며 실낱 같은 희망의 불씨를 던졌고 이들은 제작진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려지길 바랐다. 하지만 심사위원의 선택은 허니브라운과 박지용이었고 나머니 네 팀은 거듭 씁쓸하게 입맛을 다셨다.

이 같은 합격과 탈락의 반복 속에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은 지칠 대로 지쳤다. 출연자들은 극도의 긴장감과 간절함으로 만신창이가됐고 시청자들은 톱10 결과를 보고 허탈한 마음으로 TV를 껐다. 합격 여부를 두고 과도한 긴장감 유발을 위해 '악마의 편집'과 '못된 진행'을 하는 건 너무하다는 지적이다.

'슈스케4'에 진정성 없이 출연한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런 출연자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시청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독한 진행과 편집은 '슈스케4'의 오점으로 찍혔다. 역대 시즌 가운데 가장 화려한 실력자들이 모인 까닭에 이들의 음악만 고스란히 안방에 전달해도 충분할 듯 보인다.

comet568@tf.co.kr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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