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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삼성그룹이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반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그룹 CI(위), CJ그룹 CI |
[더팩트|황준성 기자] 삼성그룹과 CJ그룹 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질 뿐만 아니라, 이제는 사업적으로도 골이 깊어지고 있다.
CJ그룹은 삼성그룹의 광고 계열사인 제일기획에서 했던 광고를 다 바꾼 상황이며, 삼성그룹은 CJ그룹에 유리한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하는 로비를 하고 있다고 알려져서다. 이에 재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버지인 이맹희 씨의 상속소송에 대한 여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일 보도된 경향신문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추진하고 있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반대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관계자의 말을 통해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놓고 삼성과 CJ의 싸움이 시작되고 있다”고 보도한 것.
지난 2월 방통위는 케이블 TV사업자(SO)가 케이블 TV뿐만 아니라 인터넷TV, 위성방송을 모두 포함하는 유료방송 가입자의 1/3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입법을 추진했다. 그동안 SO는 전체 케이블 TV 가입자의 1/3이상 확보하지 못했다.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SO 1위인 CJ헬로비전은 현재 340만명에서 최대 700만명까지 가입자를 확대할 수 있다. CJ의 방송업계의 영향이 두 배 이상 커지는 셈이다. 때문에 향후 콘테츠를 만드는 PP사업을 염두에 둔 삼성그룹이 이를 저지하려고 로비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일각에서는 1조원이 넘는 이건희 회장과 이맹희 씨의 상속소송의 연장선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깊어진 감정의 골이 사업영역까지 번졌다는 것. 실제 CJ그룹은 삼성가 상속소송이 시작되자마자 그동안 제일기획에 맡겼던 ‘쁘티첼’ 광고 등을 다른 광고회사로 바꿨다.
CJ그룹의 관계자는 삼성그룹 측의 방송법 개정안 반대 로비설에 대해 “기사를 보고 알았고, 소문은 들었다. 사업영역이 달라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며 “로비할 이유도 없고 근거도 없지 않냐”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