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차별화가 살 길' 화장품 업계, 눈길 사로잡기
입력: 2012.07.12 10:48 / 수정: 2012.07.12 10:48

화장품 업계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화장품 업계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 오세희 기자] 화장품 업계도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는 브랜드가 많아졌다. 실제로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시장을 주름 잡던 고가 수입브랜드의 매출은 10~30% 하락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1~5월)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1.8%로 급감했고, 이는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다.

특히 여름철은 화장품 업계의 비수기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화장품 업계는 제품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이벤트를 비롯해 기존 화장품과 차별화된 성분으로 화장품을 제조하는 등 불황을 타파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 독특한 이벤트로 출시부터 눈길

메이크업 브랜드 바비 브라운이 BB크림 5가지 색상 출시를 기념해 남성을 위한 그루밍 쇼를 실시했다. 바비 브라운 소속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BB크림 이용한 피부 메이크업 노하우를 직접 설명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 브랜드 런칭 이래 처음으로 진행한 그루밍 쇼는 남성을 모델로 내세워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더 바디샵은 회사의 성격을 강조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브랜드 재 런칭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더 바디샵은 전 세계 동물실험반대 서명운동 캠페인을 벌였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메이크업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한 행사다. 더 바디샵은 메이크업 시연행사와 동물실험 반대 서명 깃발을 대형 지구본에 꽂는 이색 서명운동을 벌였다.

남성 전문 화장품 브랜드 랩 시리즈는 제7회 쿨가이 선발대회 본선 진출자 25명을 백화점 매장으로 초청해 이색 스킨케어 쇼를 개최했다. 이날 쇼에서 쿨가이 남성들은 단체로 상의를 탈의하고 명품 복근을 공개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밖에도 랩 시리즈는 남성들에게 피부 관리 비법을 알려주는 그루밍 클래스 진행하고 있다.

◆ 이색 성분과 효과로 인기도 쑥쑥

독특한 성분으로 화장품을 제조해 눈길을 끄는 브랜드도 있다. 코스메틱 브랜드 르샤는 뱀독 크림 '르샤 시네이크 링클 크림'을 출시했다. 링클 크림에 함유된 시네이크 성분은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방해하는 뱀독의 원리에 착안해 개발된 특허 물질이다. 주름 개선과 피부 탄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오템의 아쿠아수르스 매직 젤 오일에는 남극의 미생물인 'P.안타르티카'라는 미생물이 담겼다. 이 미생물은 강력한 수분 저장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비오템 수르스 테라피 7 에센스는 이온화된 7가지 필수 미네랄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피부 기초 체력을 강화시켜 피부 재생을 돕는다.

이색 성분 화장품의 시초로 불리는 달팽이 화장품은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관광상권 전용제품으로 달팽이 비비크림과 팩트, 핸드크림 등을 출시했다. 더페이스샵, 미샤, 토니모리 등도 잇달아 출시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달팽이 화장품만 120만개 넘게 판매했다.

더운 여름을 겨냥한 쿨링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코리아나 화장품에서는 피부에 바르는 순간 -2.5℃가 내려가는 라비다 선솔루션 쿨링 선크림 팩트를 출시했다. 쿨링 팩트는 북극 빙산수를 함유해 바르는 순간 즉각적으로 -2.5℃ 시원해지는 쿨링 효과로 피부 온도를 내려주고, 열로 피부가 노화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은 화장품 업계 비수기로 매출이 감소하는 시기다. 이 때문에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단발성 행사를 진행하는 등 매출 하락세를 막기 위해 브랜드 별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외국 관광객들이 이색 성분의 제품들을 찾고 있어 국내 화장품 업체들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sehee109@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