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클리닉] 유소영 "온갖 루머, 1년간 갇혀 지냈다" (上)
-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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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6.30 13:52 / 수정: 2012.06.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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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소영이 독자들에게 손으로 하트모양을 그리며 활짝 웃고 있다./이새롬 기자 [심재걸 기자] 2009년 10월 애프터스쿨의 소영은 팀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례적으로 법무법인을 통해 건강 문제와 학업 복귀를 이유로 들며 팬들과 작별인사를 올렸다.
그렇게 연예계를 떠났던 유소영(26)은 2011년 3월 다시 돌아왔다. 이번엔 가수가 아니라 연기자로 방향을 살짝 틀었다. 하지만 여전히 학업은 마치지 않은 상태였고 예상보다 빠른 복귀에 온갖 루머들이 유소영에게 따라붙었다. 무더위가 시작된 6월의 끝자락에 <더팩트>과 만난 유소영은 애프터스쿨 탈퇴 그리고 인내가 필요했던 2년의 시간에 대해 속시원하게 털어놨다. -애프터스쿨과 유소영, 각자의 길을 걷게 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유소영에게 애프터스쿨은 어떤 추억으로 남아있나. 한마디로 무척 재밌었다. 요즘엔 애프터스쿨이 막 컴백해서인지 예전 생각이 더 많이 떠오르는 시기인 것 같다. '그 땐 그랬었지'라면서 데뷔 무대, 컴백 무대 등이 스쳐간다. 오늘 인터뷰 사진을 찍으면서도 생각났다. '그 땐 다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오늘은 혼자네…'라면서 야릇한 감회에 젖었다. -최근 가희가 졸업하면서 애프터스쿨의 원년 멤버는 거의 없다. 함께 했던 동료들이 졸업 혹은 탈퇴하는 과정을 보면 어떠한가. 애프터스쿨 뿐만 아니라 걸그룹에서 누가 탈퇴한다고 그러면 '무슨 속사정이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힘들겠구나', '얼마나 힘들었으면…'이라면서 혼자 중얼거린다. -유소영은 어떤 속사정이 있었길래 탈퇴했나. 참지 못할 정도로 힘든 일이 무엇이었나. 나이도 들고 원래 꿈이던 연기를 하고 싶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정말 몸이 안 좋았다. '디바'를 부르다가 쓰러진 적도 있고, 위가 지금도 좀 안 좋은 편이다. '드림하이' 촬영을 하다가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유치원 때부터 발레를 했는데 밥을 제 때 못먹고 다이어트를 해야 했다. 불규칙적으로 식사하다보니 위가 안 좋아졌다.  | | 애프터스쿨 탈퇴 후 갖가지 루머에 시달린 유소영./이새롬 기자 -갖가지 루머가 나돌았다. 그렇게 한 번 탈이 나면 그 이후 상황이 더 견디기 어렵지 않나. 그렇다. 막 그만 둔 이후 더 힘들었다. 집 밖에도 안 나가고 사람도 안 만나면서 1년을 보냈다. 루머는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닌가. 그래서 그들이 나에 대해 마음대로 생각하는 게 싫었고 만나기도 싫었다. 친한 친구들의 연락도 피하면서 집에만 있었다. -가장 충격적인 루머는 무엇인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표현들이 많았다는 걸 모두 알지 않나. 충격까진 아니지만 상당히 놀라운 건 '소속사가 앨범을 몇 개 소화한 뒤 연기를 시켜주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안 지켰다' 식의 얘기가 당연한 사실인냥 나돌았다. 내용이 상당히 자세해서 나도 헷갈릴 정도였는데 어디서 나온 말인지 가장 황당한 루머였다. -연예계 자체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을텐데…. 회의감까진 아니었는데 별별 루머에 생각이 많아진 건 사실이었다. 연예 활동 자체가 주목받는 직업이다 보니 '이런 것도 감수해야 되나 보다'하고 여겼다. 나중에 들었던 생각이지만 나에게 관심 없었으면 탈퇴하는 것에 대해 왁자지껄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 지금은 긍정의 기운이 가득하다. 下편에서 계속됩니다. shim@tf.co.kr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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