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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문석 부회장이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
[이철영 기자]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의 차남인 수석무역 강문석 부회장이 결국, 구속됐다.
20일 서울 동부지검 형사5부(조남관 부장검사)에 따르면 디지털오션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별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기소된 수석무역 강문석 부회장이 구속됐다.
디지털오션에서 45억원을 빼내 수석무역에 빌려 줬으나, 수석무역이 이를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문석 부회장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수석무역 명의로 지난 2008년 6월 디지털오션을 인수한 뒤, 우리들제약 인수 과정에서 회사 공금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디지털오션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 '문재인 테마주'로 불리는 우리들제약 인수에 나서며 제약업계 복귀를 노렸다.
강 부회장은 자신의 아버지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과 두 차례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던 인물로 유명하다. 강문석 부회장은 지난 2004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강신호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지만 모두 패하고 2008년 보유하던 동아제약 지분을 전량 처분하며 제약업계를 완전히 떠났다.
강문석 부회장 구속과 관련해 수석무역 관계자는 “사실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지 오래됐다. 그리고 대표이사직도 이미 사임했다. 따라서 회사에서는 강문석 부회장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