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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유 서비스 특화 신용카드로 가계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황진희 기자]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본격적인 야외활동의 계절이 왔지만 발목을 붙잡는 것은 게으름도 아니요, 피로도 아니다. 바로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 값이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주유비가 가계 부담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유(油)테크의 기본은 신용카드’라는 말이 있듯이 신용카드만 잘 써도 기름 값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카드사들이 신용카드 주유 할인 혜택을 확대하면서, 한 달에 1만5000원~2만원의 주유비 할인이 가능해졌다. 또 ‘할인이냐 적립이냐’에 따라, ‘한 주유소냐 여러 주유소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카드 혜택의 폭도 넓어졌다.
◆ 한 주유소만 집중 할인
한 주유소에 특화된 신용카드는 여러 주유소에서 두루 할인받는 신용카드에 비해 할인폭이 더 크다. KB국민카드는 SK주유소 이용시 리터당 100원의 할인 등을 제공하는 ‘SK에너지 러브油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전달 카드 일시불이나 할부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SK주유소에서 리터당 100원이 할인된다. 할인한도는 최대 하루 10만원, 월 30만원까지다. 카드의 최소 사용등록일로부터 60일간은 전달 이용실적에 관계없이 리터당 1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S-OIL과 제휴를 맺고 S-OIL 멤버십 카드 기능과 함께 리터당 최대 100원이 할인되는 ‘S-OIL Bonus +100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할인과 멤버십 포인트 적립이 동시에 적용되며 대중교통 이용 시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장점이 있다.
S-OIL 주유소를 이용할 경우 전월 신용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리터당 최대 100원을 할인과 함께 리터당 5원의 S-OIL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다. 또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 시 전월 신용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7%의 대중교통 이용금액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하나SK카드가 내놓은 ‘하나SK 해피오토 프리미엄 카드’는 SK네트웍스 직영, SK해피오토멤버십 주유소에서 주유 시 리터당 90원을, 일반 주유소에선 리터당 60원을 할인해준다. 카드 한 장으로 특화 서비스와 범용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월 이용한도가 4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는 최대 월 1만8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주차요금도 10%(최대 월 5000원)할인되며 버스와 지하철 요금도 7%(최대 월 5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 할인 대신 적립이 더 빵빵하다
신한카드는 주유 서비스에 특화된 최강 주유비 적립 ‘신한 RPM카드 플래티늄샵(PLATINUM#)’을 출시했다. 플래티늄 카드답게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100원을 적립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플래티늄의 혜택도 제공된다. 전국의 차량 정비소 및 타이어샵에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1%에서 최고 5%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또 전국 주요 중심가의 주차장과 KTX주요 역사 주차장에서 월 최대 3회까지 무료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천공항 발렛파킹을 월 3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나SK 오일행복 카드’는 SK주유소에서 ℓ당 최고 150포인트까지 OK캐쉬백으로 적립된다. 전월 이용액이 30만원, 50만원, 100만원, 150만원이면 각각 리터당 80포인트, 100포인트, 120포인트, 150포인트가 OK캐쉬백으로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SK주유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최대 이용 한도액은 월 40만원까지다.
삼성카드는 전국 GS칼텍스 주유소에서 리터당 80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삼성 오일앤세이브 플러스 카드’를 내놓았다. 이 카드는 GS칼텍스 주유소에서 보너스포인트를 적립받고, 적립된 포인트는 GS칼텍스 주유소 외에도 GS슈퍼, GS숍, GS25 편의점 등지에서 현금처럼 이용이 가능하다.
직전 3개월 월평균 이용금액(GS 칼텍스 매출 제외)이 월평균 10만원 이상일 때 주유금액 월 30만원까지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이밖에 오토오아시스에서 에어컨가스 완충서비스 3만5000원 정액 교환, 자동차 정비공임 10% 할인, 엔진오일 배터리 등 21가지 무상점검 서비스, 타이어 위치 교환, 타이어 펑크 수리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 SK에너지 오일링카드’는 SK주유소에서 주유 시 리터당 최고 12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이용 한도는 하루 2회, 한 번에 15만원, 월 30만원이다. 2만 포인트 이상 적립하면 SK주유소에서 주유할 때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