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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최초로 죽은 형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은 조성모./ JTBC 제공 |
[ 오영경 기자] 가수 조성모(36)가 데뷔 이후 최초로 죽은 형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조성모는 최근 JTBC '박경림의 오! 해피데이' 녹화에 참여해 "데뷔곡인 '투헤븐(To Heaven)'부터 '아시나요'까지 내 노래에는 유난히 죽은 이에게 말하는 가사가 많이 나온다"며 말문을 열었다.
당시 노래를 부르거나 상을 탈 때마다 너무 자주 울어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했었다는 그는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죽은 형 때문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폐아였던 형은 조성모가 데뷔를 준비하는 동안 행방불명 됐으나 가족들은 유독 형과 친했던 그가 받을 충격을 걱정해 그 사실을 숨겼다고. 조성모는 "어느 날 꿈에 형님이 나왔는데 그 때 형님이 (죽기 전에) 저에게 다녀갔다는 걸 알았다. 꿈에서 깨어 부모님께 전화를 하니 형님이 행방불명이었다가 며칠 전 뺑소니 사고로 죽었다고 알려주셨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형의 죽음을 알게 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데뷔곡인 '투헤븐'을 받은 조성모는 깜짝 놀랐다. 작사가를 만난 적도 없는데 노래의 가사가 형에 대한 그의 마음과 정확히 일치했기 때문. 그는 "그래서 노래를 부를 때마다 형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 그렇지만 이 노래 덕분에 늘 형이 내 마음 속에 있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역시 조성모는 즉석에서 '투헤븐'을 부르다 노래를 멈추고 눈물을 흘려 그 모습을 본 제작진과 팬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한편 자신이 겪은 희노애락을 진솔하게 털어놓은 조성모의 출연분은 오는 13일 오전 9시 40분 JTBC '박경림의 오!해피데이'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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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