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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i40 살룬 외부 디자인 |
[더팩트|황준성 기자] ] 고유가 시대에 발맞춰 현대차가 연비 효율성이 좋은 디젤 엔진을 탑재한 i40을 출시했다. 그러나 첫 출시한 i40 왜건의 판매량은 기대 이하였다.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서 왜건이 비인기 차종임은 변함없었다.
현대차는 바로 i40을 세단형을 바꿔 i40 살룬을 출시, 까다로운 국내 고객들의 입맛을 맞춘다. 결론을 말하자면 성공이다. 1월 544대에 불과했던 i40 전체 판매량이 2월 1641대로 3배 이상 급증한 것. 보통 신차가 출시되면 그 효과는 바로 나타나지만 i40는 첫 출시 때와 달리 뒷심이 매서웠다.
직접 디젤엔진의 i40 살룬을 타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기름 걱정이 줄긴 줄었다. 서울 강남 일대와 올림픽 도로 등 시내주행 약 30km와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고속주행 약 100km를 시승한 결과 계기판에 찍힌 평균 연비는 16.7km/ℓ였다.
당연히 공인연비 18km/ℓ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뻥연비’에 익숙한 과거 자동차들과 비교하면 우수한 연비임은 틀림없다. 물론 시승한 구간이 평소 운전을 많이 하는 시내주행보다 고속주행이 더 길었기 때문에 연비가 더 좋게 나오기도 했다고 본다. 시내주행 시에는 13km/ℓ대의 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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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i40 살룬 내부 디자인 |
i40 왜건형과 i40 살룬은 같은 엔진 같은 크기지만 서로 장단점은 존재한다. 살룬을 시승했을 때 왜건형보다는 가속감을 더 느낄 수 있었다. 순간 치고 나가는 가속감은 아니지만 왜건형보다는 매끄러웠다. 왜건형을 시승했을 당시 조금 묵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는 살룬이 왜건형보다 약 15kg 가볍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신 왜건형은 패밀리카로써 넓은 적재공간을 가지고 있다.
i40살룬의 반응성은 평균이다. 가속페달을 밟자 무난하게 속도가 올라갔다. 또한 디젤엔진의 단점으로 꼽히는 소음도 많이 개선됐다. 가솔린 엔진 차량과 비교는 무리지만 디젤엔진에 이정도 소음이면 높은 점수를 줄 만 하다. 정숙성은 최근 현대차의 가장 큰 발전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핸들링도 부드러웠다. 하지만 제동력은 다소 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속도 조절 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차를 완전히 세울 때는 조금 밀렸다. 운전 시 이점을 감안해 평소보다 차량 간격을 넓혀야 할 듯.
i40 살룬 디젤에는 1.7ℓ VGT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3.0㎏ㆍ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시승해보지는 못했지만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토크 21.6kgㆍm, 연비 13.1km/ℓ의 가솔린 2.0 GDi 엔진 모델도 있다.
가격은 ‘옥의 티’. i40 살룬의 판매가격은 디젤 1.7 VGT 모델이 ▲스마트 2695만원 ▲모던 2925만원 ▲프리미엄 3155만원이다. 가솔린 2.0 GDi 모델은 ▲스마트 2525만원 ▲모던 2755만원 ▲프리미엄 2985만원이다. 디젤 프리미엄 모델은 그랜저 가격과 비슷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