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차이나타운' 청원 56만명 돌파…최문순 '탄핵'도
입력: 2021.04.17 11:05 / 수정: 2021.04.17 11:05
강원도가 추진 중인 차이나타운 사업을 반대하는 청원이 56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당정협의에 참석한 모습. /남윤호 기자
강원도가 추진 중인 차이나타운 사업을 반대하는 청원이 56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당정협의에 참석한 모습. /남윤호 기자

최문순 "100% 우리기업 자본…한옥단지" 해명

[더팩트|문혜현 기자]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7일 56만명을 돌파했다.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들어야 하느냐'는 내용의 해당 청원은 이날 10시 기준 56만9620명으로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청원인은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호텔 건설도 반대한다. 춘천의 중도선사유적지는 엄청난 유물이 출토된 세계 최대 규모의 유적지다. 이렇게 가치로운 곳을 외국인을 위해 없앤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고이며 우리의 역사가 그대로 묻히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향해 "국민들과 강원도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건설을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여쭙고 싶다"고 했다.

청원 중엔 최 지사의 탄핵을 촉구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16일 올라온 '강원도지사의 탄핵을 촉구합니다'란 청원엔 1만9043명이 동의했다. 이 청원인은 "탄핵사유는 그의 무능함과 독재성 때문"이라며 "도민들의 강력 반대에도 불구하고 레고랜드를 강행했고 이제는 중국문화타운까지 강제 건설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6일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탄핵해달라는 청원엔 1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지난 16일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탄핵해달라는 청원엔 1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최 지사는 차이나타운 사업을 철회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최 지사는 "차이나타운은 우리가 갖고 있는 그런 뜻(중국인 집단 거주 지역)이 아니고 골프장이다"라며 "문화관광콘텐츠 및 볼거리 사업, 이렇게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자본 투입 논란에 대해서도 "도민들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자본에다가 한국 땅을 팔아서 거기에 차이나타운을 착공한다는 것, 대부분 가짜뉴스다"라며 "정확히 말씀드리면, 중국인 관광객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콘텐츠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가보면 한옥단지로 돼 있다"며 "한옥 전통을 잘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기업, 또 그것을 자랑하기 위해 관광객들을 좀 모아보자는 구상에서 이런 기획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논란이 된 '인민망(중국 인민일보 자회사)'와 협약을 맺었던 것에 관해선 "중국에 홍보를 해야 되니까 그렇다"며 "중국에서 동참해주면 좋고, 또 홍보를 해야 중국 관광객들이 몰려올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다만 관광산업 흥행 등에 대해 "지금 코로나19 탓에 관광객들이 거의 들어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경제적 효과는 지금으로써는 '제로'"라고 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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