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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구이저우시에 있는 남녀 혼욕 가능 목욕탕. <사진 - 중국신문사> |
[이성진 기자] 중국의 한 대학교 캠퍼스 내 학생 목욕탕에서 그동안 남녀 혼욕이 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중국신문사'는 중국 구이저우시 구이저우대학 내에 있는 학생 목욕탕에서 남녀가 함께 목욕을 할 수 있는 혼탕으로 이용이 가능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목욕탕은 1인실과 2인실로 구성돼 있으며 2인실의 경우에는 1인당 5위안(850원)을 내면 남녀 상관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일부 학생들은 이미 이 사실을 알고 남녀가 함게 혼욕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근처의 또다른 목욕탕도 마찬가지로 남녀 혼욕이 가능했다. 1인실은 5위안, 2인실은 1인당 6위안만 내면 이용이 가능했다. 현지 취재진은 연인으로 추정되는 한 쌍의 남녀가 12위안을 지불하고 혼탕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포착하기도 했다.
문제의 '남녀 혼욕 가능' 목욕탕 업주는 "학교 바깥에 있기 때문에 고객의 신분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 학생들과 인근 주민이 목욕하러 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특별한 기준 없이 남녀 혼욕이 가능한 퇴폐성을 비롯해 청소년들까지도 이용할 수 있는 값싼 요금 때문에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