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피트(Cockpit)를 닮은 일체형 PC가 등장해 화제다. /사진=인터넷 캡쳐

[더팩트｜김세혁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건담의 조종석을 방불케 하는 일체형 PC가 11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전 세계에 분포한 '건덕후', 즉 건담 마니아들은 꿈에 그리던 환상적인 작품이 나왔다며 환호하고 있다.

캐나다의 PC제조업체가 만든 ‘엠퍼러-1510’은 모니터와 PC본체, 의자를 모두 갖춘 일체형 PC다. 11월부터 발매하는 이 PC는 전면에 최대 24인치 크기의 모니터 3대를 탑재할 수 있고, 보스 2.1채널 오디오시스템이 내장됐다.

자동차 시트로 유명한 레카로사의 의자를 도입했고 전동모터를 내장해 의자 각도조절이 가능하다. 양쪽 팔에 닿는 암레스트에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장착했다. 지난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처음 등장했던 이 PC는 “항공기 비즈니스석에 앉은 듯 편안함이 일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항공기, 자동차게임 마니아를 위해 제작된 일체형 PC '엠퍼러-1510'

‘엠퍼러-1510’은 가로 1170mm, 세로 1540mm, 높이 1930mm에 이르며 무게도 110kg이나 된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 대당 가격이 해외 배송료를 포함해 1250만원선으로 알려졌다. 한 건담 팬은 "가격이 너무 비싸다. 선택사양을 도입해서 원하는 부품만 쓸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제조사 관계자는 "제품이 등장했을 때 유독 건담 마니아들의 문의가 많았다"며 "특별히 애니메이션을 본뜬 제품은 아니다. 자동차나 비행기 시뮬레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PC"라고 설명했다.

zarag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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