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서울한옥위크 8만5000명 방문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6.11.05 06:00 / 수정: 2026.11.05 06:00
지난달 2일부터 11일까지 북촌·서촌서 열려
지난달 2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열린 서울한옥위크에 약 8만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서울시
지난달 2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열린 '서울한옥위크'에 약 8만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서울시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한옥위크'에 8만5000명이 방문하며 한옥의 문화적 활용 가능성을 넓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2일부터 11일까지 북촌과 서촌 등 서울 곳곳에서 열린 '제4회 서울한옥위크'에 8만5000여명이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5% 증가한 규모로 시는 한옥이 보전해야 할 전통 건축물을 넘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봤다.

올해 서울한옥위크는 '서울한옥일상'을 주제로 열렸다. 주한스위스대사관, 종로문화재단, 종로문화재단, 주민 해설사, 공예·음악 작가 등 180여개 주체가 참여해 82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관람형 행사에서 나아가 시민들이 직접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현대적인 생활공간으로 꾸민 한옥 전시와 평소 개방하지 않는 한옥 답사, 전통 문화 체험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한옥일상' 전시는 북촌과 서촌의 공공한옥 6곳을 현대적인 가구와 생활소품으로 꾸며 일상 속 한옥의 모습을 선보였다. 전시에는 1만7000여명이 방문했다.

한옥의 정취를 살린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도 관심을 끌었다. 9개 공연에 1400여명이 참여했으며 '우리가 몰랐던 한국차'와 '전통주 인문학' 체험 프로그램에는 480여명이 사전 예약했다. 한옥 도서관 6곳은 9개 출판사가 기증한 20여종을 소개하는 '한옥서가'도 운영했다.

시의 한옥정책은 지난 2008년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서울한옥선언'을 계기로 전환점을 맞았다. 북촌 중심의 한옥 보전·지원 정책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으며 2023년에는 '서울한옥 4.0 재창조'를 통해 한옥의 현대적 활용과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 시장은 서울한옥위크 기간 북촌문화센터와 한옥지원센터, 북촌빈관, 한옥 미리내집, 배렴가옥 등 공공한옥 5곳을 방문했다. 전시와 공연을 직접 체험하고 한옥이 주거를 넘어 문화·예술·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현장을 살폈다.

시는 시민들의 높아진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한옥 체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자들이 요청한 프로그램 운영 횟수와 시간 확대를 검토하고 지역별 특색을 살린 공공한옥 거점도 확충할 방침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울 곳곳에 지역의 특색을 살린 공공한옥 거점을 확충해 더 많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한옥을 누리고 세계인이 서울을 더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ultur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