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찰과 도심 마라톤 관리 협의체 추진

  • 김명주 기자
  • 입력: 2026.11.04 10:35 / 수정: 2026.11.04 10:35
내년 일정·코스 등 안전관리계획 검토
교통통제 협의 전 참가자 모집 자제 요청
서울시가 잦은 도심 마라톤 대회로 인한 교통 정체와 소음 등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관리 강화를 추진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서울시가 잦은 도심 마라톤 대회로 인한 교통 정체와 소음 등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관리 강화를 추진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서울시가 잦은 도심 마라톤 대회로 인한 교통 정체와 소음 등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관리 강화에 나선다. 서울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내년부터 대회 일정과 코스, 교통통제 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도심 마라톤 관리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서울 도심에서 대형 마라톤 대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장시간 교통 정체와 시민 이동 제약, 소음·쓰레기 문제 등 시민 불편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교통통제 협의가 끝나기 전에 참가자를 모집했다가 대회 직전 행사를 취소하거나 변경해 참가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도 나타났다.

시는 올해 초 '마라톤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대회 출발 시간을 앞당기고 장소별 참가인원 상한을 설정했다. 시가 후원하는 대회는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7개로 절반 이상 줄였다. 다만 마라톤 대회가 지방자치단체의 허가·승인 대상이 아닌 데다 상당수 대회가 중앙부처 후원으로 개최돼 시 차원의 관리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시는 서울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내년 도심 마라톤 대회의 일정과 코스, 교통우회 방안 등 안전관리계획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도심 마라톤 관리 강화를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내년 4월21일부터 시행되면 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체육행사 주최자는 안전관리계획을 관할 지자체장에게 사전 통보해야 한다. 지자체장은 해당 계획의 보완을 요청할 수 있다.

시는 오는 12월 중 구체적인 관리 방안을 공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도심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는 주최 측에는 안전관리계획과 교통통제 협의가 완료되기 전까지 참가자 모집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도심 마라톤으로 인한 일반 시민의 불편이 사회 문제화되고 있다"며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철저히 관리하고 대회 주최 측의 자발적인 노력과 동참도 당부한다"고 말했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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