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특위 강제 해체 진상 밝혀져야"…시민단체, 진실규명 신청
  • 이라진 기자
  • 입력: 2026.09.09 17:07 / 수정: 2026.09.09 17:07
"반민특위 습격은 최초의 친위쿠데타적 사건"
반민특위기념사업회·국가폭력피해범국민연대·전국시국회의 등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 앞에서 국가폭력에 의한 반민특위 강제 해체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이라진 기자
반민특위기념사업회·국가폭력피해범국민연대·전국시국회의 등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 앞에서 '국가폭력에 의한 반민특위 강제 해체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이라진 기자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시민단체들이 3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지난 1948년 친일반민족행위자를 조사·처단하기 위해 설치됐던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강제 해체 사건 진실규명을 신청했다.

반민특위기념사업회와 국가폭력피해범국민연대, 전국시국회의 등은 9일 오후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49년 6월 반민특위 습격과 뒤이은 강제 해체 사건의 핵심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한다"며 진실규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누가 습격을 기획했는지, 이승만 전 대통령의 관여와 지시 수준은 어떠했는지, 강탈당한 수사 기록은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반민특위 해체, 국회 프락치 사건, 백범 김구 암살로 이어지는 '6월 공세'의 연관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민특위 습격은 최초의 친위쿠데타적 사건"이라며 "정부는 강탈한 반민특위 자료를 즉각 공개하고, 대통령과 행안부장관, 경찰청장은 반민특위 강제 해체에 대해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기 진실화해위는 지난 2025년 4월15일 국회 프락치 사건의 국가 불법고문과 인권침해를 인정하고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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