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모욕' 김병헌 엄벌해야"…정의연, 5000명 탄원서 제출
  • 안디모데 기자
  • 입력: 2026.09.09 17:06 / 수정: 2026.09.09 17:06
엄벌 탄원 서명에 시민 5279명 동참
정의기억연대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년간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해 온 김 대표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다면 혐오·역사부정 행위는 반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디모데 기자
정의기억연대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년간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해 온 김 대표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다면 혐오·역사부정 행위는 반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디모데 기자

[더팩트ㅣ안디모데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 엄벌을 촉구하며 법원에 시민 5000여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한다.

정의연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년간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해 온 김 대표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다면 혐오와 역사부정 행위는 반복될 것"이라며 "김 대표의 5차 공판이 열리는 오는 11일 서울중앙지법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의연은 지난달 5일부터 지난 8일까지 김 대표 엄벌 탄원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탄원에는 시민 총 5279명이 동참했다.

정의연은 "김 대표는 2019년 말부터 일본군 위안부 범죄를 정면으로 부정하며 피해자를 향해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인물"이라며 "재판 과정에서도 피해자들을 공개적으로 모욕, 명예훼손한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번 재판은 단순히 한 개인의 행동을 판단하는 재판이 아닌 사회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의 존엄을 보호할 것인지, 역사부정과 혐오를 방치할 것인지 묻는 재판"이라며 "동일 범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엄중한 판단을 내려 역사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24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가짜 위안부 피해자', '성매매 여성' 등으로 표현한 게시물과 영상을 69차례 게시한 혐의로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졌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31일 서울 서초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미신고 집회를 열고 '신성한 교정에 위안부 동상 세워두고 매춘 진로 지도 하나'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도 받는다.


elahep12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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