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일자리 전망, 반도체·조선 '증가' 섬유 '감소'
  • 박은평 기자
  • 입력: 2026.08.19 12:00 / 수정: 2026.08.19 12:00
한국고용정보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발표
30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를 항공기에 탑재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남윤호 기자
30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를 항공기에 탑재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올해 하반기 반도체·조선 일자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고, 섬유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계·전자·디스플레이·철강·자동차·금속가공·석유·화학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수준의 일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하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이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분류했다.

예상되는 일자리 증가율은 반도체가 5.1%, 조선이 2.7% 였다. 섬유는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는 내년부터 건설기계산업 장비 수요가 증가해 2029년에 고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0.8%(4000명)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은 LNG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선가 선박 인도가 늘면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조선소는 지난 5월 기준 3850만CGT의 수주잔량을 유지하며 약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반기 조선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2.7%(3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는 정보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수출·생산이 확대되고, 디스플레이는 OLED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LCD는 글로벌 공급경쟁 심화로 수출, 생산이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1%(1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은 내수가 기저효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EU 등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고용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5.1%(8000명)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는 내수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수출도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 증가와 신차 출시, AI·전기차 중심의 수요 확대 등이 내수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0.5%(2000명) 감소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속가공은 미국의 관세 확대 가능성과 중국의 공작기계 기술 자립화 등에 따른 수출 둔화로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3%(1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은 중동전쟁에 따른 원유·나프타 수급 불안 등으로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사업재편과 유럽 노후설비 폐쇄 등으로 제품 가격과 수출단가가 상승하면서 단기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도 제기됐다.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0.6%(3000명) 감소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섬유는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내수 회복으로 생산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동발 공급망 충격과 미국발 통상 규제,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하반기 섬유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3.5%(5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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