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지나도 폭염...온열질환자 10년 만에 3배 증가
  • 이준영 기자
  • 입력: 2026.08.08 14:52 / 수정: 2026.08.08 14:54
올연질환 따른 사망자도 늘어
실내외 작업장 환자 많아..."물, 그늘, 휴식 꼭"
지난 6월 2일 더위를 피해 경기도 안산 노적봉인공폭포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나무 그늘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안산=임영무 기자
지난 6월 2일 더위를 피해 경기도 안산 노적봉인공폭포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나무 그늘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안산=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이준영 기자] 기후변화로 입추(8월 7일) 후에도 폭염이 지속되면서 입추 이후 온열질환자들이 크게 늘었다.

8일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2011∼2025년 질병관리청 응급실 감시체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들어 입추 이후 온열질환자가 증가 추세다. 입추는 24절기의 하나로 이때부터 가을이 시작된다는 의미다.

2011∼2015년 사이 입추 이후 8월 말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연평균 215명이었다. 하지만 2016∼2020년 같은 기간에는 연평균 658명, 2021∼2025년에는 638명으로 3배가량 늘었다.

이 시기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자도 연평균 3.3명(2012∼2015년)에서 4.2명(2016∼2025년)으로 증가했다. 2021∼2025년 사망자는 4.4명이었다.

늦더위가 극심했던 2024년에는 입추 이후 8월 말까지 온열질환자 1299명과 사망자 12명이 발생해 그해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발생 장소별로는 실내·외 작업장에서 발생한 환자가 586명으로 작업장에서 발생한 경우가 전체 45.1%에 달했다.

올해도 입추가 지난 뒤까지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8월 중순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1∼35도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입추가 지났음에도 폭염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령자 등 취약계층뿐 아니라 실내외 작업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민께서도 물, 그늘, 휴식을 꼭 기억해주시고 늦더위가 끝날 때까지 폭염 행동요령을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loveho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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