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전기·수소차로 바뀐다…2035년까지 1만7600대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6.07.30 11:06 / 수정: 2026.07.30 11:06
행정안전부, 기후부, 경찰청이 2035년까지 신규 구매·임차 경찰 차량을 전기·수소차로 보급한다. /더팩트DB
행정안전부, 기후부, 경찰청이 2035년까지 신규 구매·임차 경찰 차량을 전기·수소차로 보급한다. /더팩트DB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정부가 오는 2035년까지 새 경찰 차량을 전기·수소차로 전면 보급한다.

행정안전부는 기후에너지환경부·경찰청과 경찰차의 전기차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전국 약 1만 7600대에 달하는 경찰 차량의 전기·수소차 전환을 활성화하고 관계 부처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연평균 약 1908대를 신차로 구매·임차하고 있다. 오는 2035년까지 특수차량 등 일부를 제외하고 모든 신규 구매·임차하는 차량을 원칙적으로 전기·수소차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경찰 차량 중 전기·수소차는 2185대로 약 12.4%의 전동화율을 기록하고 있다.

행안부와 기후부, 경찰청은 전기차는 반응력과 정숙성이 뛰어나 경찰의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 소프트웨어 기반 순찰차로 진화할 경우 국민이 체감하는 치안서비스 역시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전환에 대한 현장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강남경찰서를 제1호 친환경 치안관서로 지정한다. 강남경찰서 관할 지구대가 운영 중인 내연기관 차량 22대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지구대 6곳에는 200㎾급 급속충전기 9기를 설치한다.

기후부는 이번 사업을 다른 지역 경찰서와 공공기관, 민간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행안부는 차량 보유 규모가 큰 기관을 중심으로 전환을 독려해 공공부문의 친환경 전환 효과가 조기에 나타나도록 지원한다.

유재성 경찰청 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친환경 치안관서 선정은 국민들이 국가의 친환경 정책을 체감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제2, 제3의 친환경 치안관서가 조속히 추가 발굴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경찰 차량의 전기·수소차 전환은 우리 경찰이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과제 수행에 앞장선다는 의미가 있다"며 "공공부문의 전기·수소차 전환이 국내 모든 이동 수단의 전동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은 공공부문 전체가 솔선수범해야 할 당면 과제"라며 "행정안전부는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해 중앙행정기관 공무용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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