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2.5배 마이스·3만석 돔…'2조' 잠실 랜드마크 사업 본격화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6.07.29 06:00 / 수정: 2026.07.29 06:00
서울시, 잠실 민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서울시가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잠실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
서울시가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잠실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이 본격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서울시는 오는 2032년까지 잠실 일대를 스포츠와 MICE,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잠실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29만㎡에 스포츠와 MICE, 숙박·상업·업무 기능을 집약한 대규모 복합공간이 조성된다. 사업은 오는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2조6955억 원이다. 기존 민자사업과 달리 재정지원 없이 사업비 전액을 민간 투자로 추진하되 사업 수익 일부는 환수금 및 초과 이익으로 시와 공유한다. 시는 이를 기금화해 서울 전역 균형발전에 재투자하는 사업수익 민·관 공유 상생 구조를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 스포츠·MICE 파크' 조성 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코엑스 2.5배 규모의 마이스 시설과 3만석 규모의 돔야구장이 어우러진 첨단 스포츠·문화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를 통해 약 595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242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의 핵심은 전시(8만9000㎡)와 컨벤션(1만9000㎡) 시설이다. 전시장은 상하부 복층구조로 총 9개의 전시홀로 구성된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홈구장으로 활용될 3만 석 규모 돔야구장은 4성급 비즈니스호텔과 연결돼 일부 객실 라운지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비시즌에는 대형 공연장으로도 활용된다.

'스포츠콤플렉스'는 SK와 삼성 농구구단의 홈경기장으로 사용되며 경기 일정이 없는 기간에는 공연과 e-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총 841실 규모의 숙박시설도 들어선다. 전시·컨벤션과 연계한 5성급 호텔(288실), 돔야구장과 연계한 4성급 비즈니스호텔(306실), 업무시설과 연계한 워케이션형 4성급 레지던스 호텔(247실) 등을 도입해 MICE와 비즈니스, 관광 수요에 대응한다.

연면적 11만㎡ 규모의 상업시설은 탄천·한강 수변공원 일대와 연계한 문화·여가 공간으로 조성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지상 31층, 연면적 약 20만㎡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를 도입한다.

강석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2007년 한강을 중심으로 도시의 내일을 그리기 시작한 이후 수많은 논의와 협의를 거쳐 준비해 온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이 이번 실시협약 체결을 계기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잠실을 스포츠와 MICE,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서울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조성함으로써 'G3 도시 서울'의 기틀로 삼겠다"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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