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안디모데 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이 최근 미국 연방 하원 법제사법위원회 발표한 쿠팡 관련 보고서를 두고 "대부분 내용이 쿠팡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135개 노동·중소상인·종교·시민사회 등이 모인 '안전한 쿠팡만들기 공동행동'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1일 미 하원 법사위가 낸 보고서는 쿠팡의 입장을 대변하는 쿠팡의 변론서에 불과하다"며 "사실관계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도 이뤄지지 않았고, 한국 정부의 입장도 없다"고 지적했다.
공동행동은 "보고서는 쿠팡의 노동자 과로사, 산재 은폐, 노조 탄압 등의 문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쿠팡에 대해 (한국)정부가 전방위적 공격을 시작했다'고 매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보고서에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3000건만 노출된 경미한 사건으로 문제를 축소했다"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규모가 약 3370만명으로 규모만으로도 중대하고, 내용적으로도 공동현관 비밀번호, 배송지 주소 등 민감하다"고 강조했다.
또 "쿠팡이 지난해 12월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약 3300만건의 고객정보가 접근됐다'고 공시했지만 12월28일자로 '3000건만 유출됐다'고 공시를 수정했다"며 "허위 공시는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공동행동은 오는 8월 초 쿠팡의 허위 공시 등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고발할 예정이다.
앞서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1일 '경쟁 차단: 미국인 소유 기업에 대한 한국의 차별적 공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35쪽 분량으로 "한국은 수십 년간 미국인 소유 기업을 표적으로 삼아왔으나 차별적 대우는 최근 몇 년 새 심해졌다" 등의 내용이 담겼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쿠팡과 관련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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