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서소문고가 철거를 마무리하고 11일 0시부터 서소문로를 전면 개통한다고 10일 밝혔다. 다음 달부터는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새 서소문고가 건설에 착수해 2029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5월 29일 철도보호지구 내 상판철거를 완료한데 이어, 지난 5일 교각 철거까지 모두 마쳤다. 7월 말까지 주변 도로 및 철도 시설물 정비와 현장 정리를 마무리 할 예정이며, 8월 1일부터는 새로운 서소문고가 신설 공사를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2028년 3월 개통이 목표였지만, 공사 전 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통 시기를 2029년 3월로 1년 늦췄다.
새 고가는 총연장 570m, 왕복 4차로 규모로 조성된다. 교각 간 최대 거리를 기존 28m에서 45m까지 늘려 교각 수를 기존 18개에서 7개로 줄였고, 철도 구간 하부 높이도 6.9m에서 8.7m로 높여 개방감과 운전자 시야를 개선할 계획이다.
시공에는 장경간 시공이 가능한 스틸 플레이트 거더를 적용하고, 교각 기초에는 지하철 터널 영향을 최소화하는 '희생강관+현장타설말뚝(RCD)' 공법을 도입한다.
안전관리도 대폭 강화한다.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와 정밀 측량으로 지하 시설물을 사전에 확인하고, 43년 된 지하철 2호선 터널은 공사 전 보강한다. 공사 중에는 균열측정계와 변위계 등 자동화 계측기 76대를 설치해 구조물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공사 완료 후에도 6개월 이상 모니터링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경의중앙선 철도 위 공사가 심야 시간대에만 가능한 만큼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작업 시간을 확보하면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고가 철거 중 발생한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신설 공사 전 과정의 안전관리체계를 전면 강화했다"며, "공사 기간 중 발생하는 불가피한 교통 불편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며, 시민들이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협의와 강화된 안전 기준을 바탕으로 공사를 안전하게 완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