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준형 기자]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와 경기 도중 '탱크데이' 응원 구호를 외쳐 전국 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서울 배재고등학교가 재심을 청구하기로 했다.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는 재심 청구 기한 마지막 날인 이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스포츠공정위원회에 6개월 출전 정지 징계 재심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재심 청구서는 배재고 야구부 수석코치 명의로 낸다. 배재고는 교직원들이 작성한 탄원서도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 재심의까지는 최소 2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9일 광주일고와의 청룡기 대회 1회전 중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구호를 외쳤다. 해당 구호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스타벅스코리아 '탱크데이' 행사를 빗댄 것으로 해석되며 민주화운동 조롱 및 지역 비하 논란이 일었다.
KBSA는 지난 1일 배재고에 전국 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남은 경기도 몰수패 처리됐다. 다음 달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도 참가할 수 없게 돼 3학년 선수들의 대학 진학이나 프로야구 드래프트 등에 영향이 불가피하다.
논란이 커지자 배재고 야구부 선수 36명 전원과 지도자, 학부모, 교직원,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등 86명은 지난 6일 광주일고를 방문해 직접 사과했다.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와 묵념도 했다.
사과를 받은 광주일고와 총동창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의 용서와 화해의 모습을 고려해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경기장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가능한 행정적 역량과 지혜를 모아달라"며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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