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다음달 1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UD) 택시'를 시범 운영한다. 전국 최초 도입이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새로운 교통모델인 UD택시 12대를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휠체어 이용자뿐 아니라 고령자와 일시적으로 보행이 불편한 시민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 이동지원 서비스와 일반 택시 영업을 하나의 차량으로 통합한 전국 최초 사례다. 장애인 전용 교통수단을 별도로 운영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
시범 운영 차량에는 국내 최초 휠체어 탑승형 차량인 기아의 'PV5 WAV' 모델이 투입된다. 측면 슬로프와 휠체어 고정장치,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춰 휠체어 이용자와 보호자가 함께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으며 일반 승객도 이용할 수 있다.
운영은 2단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차량별 월 100건까지는 중증보행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 이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에는 일반 택시로 전환해 비장애인도 호출앱이나 배회 영업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운행 시에는 중형택시 요금이 적용된다.
사업은 민간 법인택시 업체가 차량을 구매·운영하고 서울시가 장애인 운송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시범 운영 기간 이용 실적과 만족도 등을 분석해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UD택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없이 누구나 함께 이용하는 새로운 교통모델"이라며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이용자 의견과 운영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울형 표준 택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