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명주 기자] 6·3 지방선거 결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4곳에서 구청장 소속 정당과 구의회 다수당이 다른 '여소야대'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2개 구의회는 여야 동수로 운영된다. 이들 자치구에서는 구청장과 의회 간 협치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결과 서울 기초의회 의원 436명이 선출됐다. 지역구 의원 383명, 비례대표 의원 53명이다.
이 가운데 중구·광진구·강동구·도봉구는 구청장 소속 정당과 구의회 다수당이 다른 여소야대였다.
중구는 국민의힘 소속 김길성 중구청장이 재선에 성공했지만 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과 국민의힘 의원 4명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했다.
광진구 역시 국민의힘 소속 김경호 구청장이 재선에 성공했지만 구의회 의석은 민주당 8석, 국민의힘 6석으로 민주당이 우위를 점했다.
강동구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이수희 구청장이 다시 한번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으나 구의회는 민주당 의원 11명과 국민의힘 의원 10명으로 구성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다.
도봉구는 민주당 소속 김동욱 도봉구청장 당선인이 승리했지만 구의회는 국민의힘 8석, 민주당 7석으로 국민의힘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했다.

양천구와 강북구는 여야 의석수가 같다.
국민의힘 소속 이기재 구청장이 재선에 성공한 양천구 구의회는 민주당 9석, 국민의힘 9석으로 동수를 이뤘다.
강북구에서는 민주당 소속 정창수 강북구청장 당선인이 승리했다. 구의회는 민주당 의원 7명, 국민의힘 의원 7명으로 동률을 이뤘다.
구의회는 조례 제정과 예산·결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등 구정을 견제할 권한을 가졌다. 여소야대 또는 여야동수 구도에서는 주요 정책과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자칫 충돌도 예상된다.
반면 대다수인 서울 자치구 19곳은 구청장 소속 정당이 구의회 다수당까지 차지한 '여대야소' 구도로 나타났다.
용산·서초·강남·송파구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구청장에 당선된 데 이어 구의회에서도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 종로·성동·중랑·동대문·성북·노원·은평구·서대문·마포·강서·금천·구로·동작·영등포·관악구는 민주당 소속 후보가 구청장에 당선됐으며 구의회 역시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성동구의회는 민주당 7석, 국민의힘 6석, 진보당 1석으로 구성됐다. 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만큼 의회 운영 과정에서는 진보당과의 공조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