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시민단체들이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국민연금공단에 이마트 주주권 행사를 촉구했다.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의 모회사로, 국민연금은 이마트 지분 7.89% 보유한 2대 주주다.
참여연대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박종철기념사업회,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은 15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은 이마트와 스타벅스코리아에 진상 규명,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조건 없는 신뢰 회복 대책 등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이마트·스타벅스코리아의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은 단순한 일회성 해프닝이 아니라 총수 중심의 수직적 기업문화와 이를 견제하지 못한 이사회, 부실한 내부통제 시스템이 드러난 사건"이라며 "그 결과 기업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은 이마트를 상대로 △사태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결과 공개 △사회적 책임을 총괄하는 이사 선임 및 독립적인 외부 견제장치 마련 △반복되는 사회적 논란으로 훼손된 기업 가치와 소비자 신뢰 회복 방안 마련 등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화의 역사를 조롱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싶어 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연금공단이 이번 사태에 침묵하는 것은 국민이 맡긴 연금에 대한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