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강주영 기자] 젠슨 황(Jensen Huang·63)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대학교를 방문했다. 그는 "한국은 인공지능(AI) 기술까지 갖춘 나라"라며 "이제부터는 'K-젠슨'이라고 불러달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낮 12시께 서울 관악구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에서 학생들을 만나 "10대 때 나는 게이머(gamer)였다. 대학 졸업 당시는 컴퓨터가 나올 시점이었는데 아무도 컴퓨터를 알지 못했고, 컴퓨터 기술을 사용하는 첫 세대로서 많은 이득을 봤었다"며 "이제 졸업을 앞둔 엔지니어 관련 학생들은 AI를 배우고, 기술을 기획할 수 있는 첫 세대로 그 전문성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제조 기술뿐 아니라 AI 기술까지 갖춘 세계 몇 안 되는 나라"라며 "이 시점에 졸업을 하는 서울대생들에겐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현재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도 특별하다"며 "BTS를 낳은 나라일 뿐 아니라 K-팝, K-드라마 등 모든 'K'가 유명하다"며 "(한국으로) 올 때는 그저 '젠슨'이었다면, 이제부터는 'K-젠슨'이라고 불러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클라우드데이터, 화학기술, 제조생산, AI 활용능력까지 다 구비하고 있는 국가 중 한 곳이며, 문화, 뷰티, 음악부터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며 "지금 졸업을 앞둔 세대들은 로봇, AI까지 수출할 수 있는 세대이자 50년 전의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가 일궈온 결과를 보상받는 세대"라고 덧붙였다.
이날 해동첨단공학관은 황 CEO를 보기 위해 온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는 엔비디아에서 출시 예정인 AI 딥러닝 학습용 GPU(컴퓨터 그래픽 처리 장치)인 'DGX 스파크' 등을 추첨을 통해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서울대는 규장각 보물 1560호인 서울고지도 사본을 선물로 전달했다. 황 CEO는 서울대 점퍼를 입은 채로 학생들, 유홍림 총장, 이재욱 AI연구원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도 했다.
황 CEO는 이에 앞서 서울대 AI연구원·로보틱스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진과 로봇 제어 기술 등 피지컬 AI 분야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I 인프라, 로보틱스, 피지컬 AI,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분야의 협력 방안도 집중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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