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푸틴을 꿈꾸는가"라고 직격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양천구 신곡종합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입법, 행정부 장악에 이어서 사법부 무력화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의 보루인 삼권분립의 취지를 몰각시키는 행보를 그동안 보여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지방권력 장악에 이어 언론 권력까지 완벽하기를 원하는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오 후보의 발언은 이날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 문제를 언급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열고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에게 1주년 국정성과 보고를 받으며 "국민들이 봤을 때 정말 눈살 찌푸리고 '이게 말이 되나' 이런 것들이 왜 이렇게 장기간 방치되냐"고 말했다.
이어 "명확하게 법률의 취지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방송통신 행정을 해야 될 것 같다"며 "예를 들면 무슨 정당 기관지처럼 매우 편파적으로 중립성을 잃고 있다든지, 공정성을 결여했다든지 이럴 경우에 제재가 있느냐"고 물었다.
아울러 오 후보는 현재 판세에 대해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선거에 임하는 초기부터 지금까지 늘 5% 정도 지고 있다는 도전자의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왔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도전자의 도전정신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서는 "주택 정책을 비롯해서 잘못된 길을 들어선 이재명 정부의 서민을 어렵게 하는 정책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안전판이자 시작된 오만한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마지막 안전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견제와 균형의 마지막 균형추"라며 "서울시 유권자분들께서는 꼭 마음에 새겨 이번 투표에 참여하셔서 이 마지막 안전판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