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 재개발·재건축 기초 몰라"…서남권 집중유세
  • 김명주 기자
  • 입력: 2026.05.23 19:49 / 수정: 2026.05.23 19:49
공식선거 운동 개시 첫 주말
양천·강서·금천·관악구 등 집중
정 후보 향한 행당 7구역 공세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운데)가 23일 오전 10시 서울 양천구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일대를 찾아 유세를 벌였다. /오세훈 캠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운데)가 23일 오전 10시 서울 양천구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일대를 찾아 유세를 벌였다. /오세훈 캠프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이자 부처님오신날 연휴 첫날인 23일 양천구와 강서구 등 서남권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였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서는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사업 문제를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서울 영등포구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서울시 앱 '손목닥터 9988' 등 서울시장 시절 건강 정책을 소개하며 "더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게 앞으로 4년간의 주요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러닝 크루들과 함께 러닝 행사에 참여했다.

이후에는 양천·강서·금천·관악구 등 서남권 지역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갔다. 구로·금천·문래 등 낙후된 공장지대를 첨단 산업 거점으로 탈바꿈한 1기 시정 성과를 언급하며 지난 3월 발표한 '서남권 대개조 2.0' 프로젝트 완수를 강조했다. 서남권의 경제·주거·교통을 전면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오전 10시에는 양천구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일대와 신영시장을 찾아 유세를 벌였다. 오 후보는 "엊그저께 목동 14개 단지 조합장님들을 만나 뵀다. 1·2·3 단지 종상향이 이뤄졌고 초스피드로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다. 이 속도 그대로 유지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재건축·재개발 의지를 피력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오전 7시 서울 영등호구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인근에서 러닝 크루들과 함께 러닝 행사에 참여했다. /오세훈 캠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오전 7시 서울 영등호구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인근에서 러닝 크루들과 함께 러닝 행사에 참여했다. /오세훈 캠프

오후 1시 15분에는 강서구 까치산시장을 방문한 뒤, 지하철 5호선 발산역 인근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오후 3시에는 금천구 별빛남문시장과 오후 3시 40분 관악구 삼성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 5시에는 성동구 국제정원박람회 현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오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사업 논란을 고리로 정 후보에 공세를 펼쳤다.

오 후보에 따르면 정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인 2016년 성동구는 행당 7구역 재개발 준공 조건인 어린이집 신축 대신 조합이 현금으로 기부채납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에 조합이 2023년도 17여억원을 납부했으나 지난해 성동구는 법률상 현금을 받는 것은 안 된다는 이유로 어린이집 신축을 조합에 요구했다.

오 후보는 "행당 7구역 1000가구가 준공 나지 않아서 부동산 등기를 못 하고 있다. 그 단지가 준공이 나지 않는 이유는 어린이집 때문"이라며 "이렇게 정원오 구청장이 방침을 제대로 알지 못해 (어린이집을) 다시 짓도록 해서 착공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양천구 신영일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 /오세훈 캠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양천구 신영일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 /오세훈 캠프

그는 "재개발·재건축에 대해서 기초도 모르는 분에게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을 맡길 수 있겠느냐"며 "본인 지역 관리도 못하는 사람이 본인이 하면 더 잘하겠다고 한다. 용납할 수 없지 않으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 후보 본인 재임 기간 중 구역 지정한 재개발·재건축이 11군데 있다. 그런데 물량 중에 12년 동안 준공한 게 하나도 없다"며 "(정 후보는) 임기 시작 전까지를 포함해 준공된 게 있다고 정확하지 않은 답변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기 마칠 때 12군데, 1만2600세대를 준공시키고 나왔다"며 "행당 7구역도 성동구에서 여러 번 사실 확인을 해줬는데도 재탕, 삼탕 문제 제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오후 7시 서초구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일대와 오후 8시 30분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을 찾으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silki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