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공식 선거운동 돌입을 앞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상대방을 향한 발언이 거칠어지고 있다. 네거티브나 수위 높은 비난은 주로 캠프나 동료 의원의 입을 빌리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정 후보는 오 후보를 "안전불감증"이라고 직격한데 이어 "시장을 바꾸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 주장했다. 오 후보는 "무능하고 준비되지 않은 후보", "반성문을 써라"고 맞받아쳤다.
정 후보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제3차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가 무사안일과 안전불감증에 빠져있다"며 "서울시의 안전불감증 최고 책임자는 시장"이라고 오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시장이 안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사고가 반복되는 것"이라며 "이제는 뿌리를 뽑아야 한다. 단 하나의 방법은 시장을 바꾸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 측의 이른바 '주폭 의혹' 제기는 '저질 네거티브' '공작정치' '공작정치는 범죄'라고 규정했다. 오 후보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청계천 회동을 빗대서는 "비리 백화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스승으로 삼을 게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오 후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날 서울 종로구 북촌라운지에서 관광공약 '4계절 365일 매력이 넘치는 도파민 특별시'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반격을 가했다.
정 후보가 전월세 공약 실패를 지적한데 대해 "정 후보는 전월세 말할 때마다 자세를 바로잡고 반성문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6.27, 10.15 정책 때문에 전월세난이 생겼다. 왜 대통령이 한 실수는 언급하지 않는가"라고 꼬집었다.
최근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흐름과 관련해서는 "무능하고 부도덕한,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 잘못한 것에 대해 지적하지 못하는 정 후보에 대한 평가가 여론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자신이 없으면 철근 괴담을 만들어 하락하는 지지율을 회복하려 하겠느냐. 과대포장된 질소 포장지가 뜯겨 나가면서 실체가 드러난 결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후보의 감사의 정원, GTX-A 철근 누락 의혹, 한강버스 비판에 대해서는 "시대착오적이고 과거 이념에만 머물러 있는 고집스러운 모습"이라며 "정치적 공격은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고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민과 괴리된 판단력을 가진 민주당과 정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며 "고집스럽게 정치적인 주장을 반복한다면 이제 한 번 중간 점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