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전월세 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입주자 6000가구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급에서는 지원 규모와 대상이 모두 확대됐다.
이번 사업은 입주자가 원하는 민간 임대주택을 직접 선택하면, 서울시가 전월세 보증금 일부를 대신 지원하는 방식이다. 신용등급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심사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전세자금 대출과 병행도 가능하다.
올해 공급 물량은 총 6000가구로, 청년 특별공급 3000가구가 새롭게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일반공급 1450가구, 신혼부부 특별공급 1500가구, 세대통합 특별공급 50가구가 배정된다. 특히 청년 물량이 처음 도입되면서 청년층 주거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혼부부 대상 물량은 '미리내집(장기전세Ⅱ)'과 연계해 운영된다. 연계 공급 규모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 총 2700가구 수준으로 확대된다. 이 제도를 통해 입주 후 자녀를 출산할 경우, 10년 거주 뒤 추가로 장기전세주택으로 이동해 최대 10년 더 거주할 수 있다. 자녀가 둘 이상일 경우에는 우선 매수 기회도 주어진다.
지원 조건도 개선됐다. 보증금 지원 비율은 기존 30%에서 40%로 상향되고, 지원 한도 역시 최대 7000만원으로 확대된다. 보증금이 1억5000만원 이하인 주택의 경우 최대 50%(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입주자는 최장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는 지원 대상 주택에 대해 권리분석 심사를 실시해 전세사기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근저당 등 권리관계와 보증금 반환 가능성, 보증보험 가입 여부 등을 점검한다. 다만 지원금을 초과하는 보증금에 대한 보증보험 가입은 입주자 선택 사항이다.
모집 공고는 4월 30일 게시되며, 신청은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SH공사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7월 31일 발표될 예정이며, 선정된 대상자는 권리분석 심사를 거쳐 1년 이내에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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