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6% 배당 목표…시민 주도 '서울동행리츠' 도입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6.04.22 06:00 / 수정: 2026.04.22 06:00
시민이 공공개발 주체로 참여
서울시가 서울동행리츠를 본격 도입한다. /남용희 기자
서울시가 '서울동행리츠'를 본격 도입한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시가 시민이 공공개발의 주체로 참여해 안정적 수익을 공유하는 '서울동행리츠(지역상생리츠)'를 본격 도입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리츠(REITs)는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발생된 수익을 나눠주는 부동산투자회사다.

지난 2001년 제도가 처음 시작된 이후 민간에서는 주로 오피스나 리테일 부문 등의 부동산을 운영하여 수익을 배당하거나 기업의 자산을 유동화 하기 위한 법인의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

시가 구상 중인 '서울동행리츠'는 리스크가 큰 '개발 단계'는 공공이 주도해 사업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준공 후 수익이 안정화되는 '운영 단계'에서 시민들이 주주로 참여해 수익을 나누는 구조를 기본으로 한다.

특히 '서울동행리츠'는 SH와 서울시 등이 지분의 51% 이상을 확보하는 공공 참여형 사업구조 중심이다. 또 최소 연 6%의 안정적 배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민 청약 규모는 리츠 자본금의 30% 내외를 기준으로 규모와 특성에 따라 공모지역의 범위를 설정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말 지역상생리츠 도입 방안을 마련했으며 우선 공공이 주도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B9부지 복합개발과 서초 소방학교 부지 민간투자사업에 시범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B9부지는 코레일과 SH공사가 공동으로 시행중인 도시개발사업 지구중 SH가 직접개발을 검토 중인 부지다. 최고 60층 내외의 주거(오피스텔), 업무, 상업시설이 결합된 총사업비 약 2조5000억원 규모의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지난해 11월 결정 및 고시된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5월부터 구체적인 금융구조설계 및 리츠출자자 활성화 방안을 수립한다. 오는 2027년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민간출자자 모집 등에 착수해 공사가 마무리 되는 2033년 시민공모 추진을 목표로 한다.

서초구 양재동 서울인재개발원에 인접한 소방학교 부지는 2018년 은평구 진관동으로 이전했다. 현재 비어 있는 부지를 활용해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공공 시니어 주택 및 문화여가, 커뮤니티 등의 시설을 조성하고자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을 적용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공모를 시작해 올해 2월 우수제안자를 선정했으며 현재 민간제안자가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르면 연내 민간투자사업 최초제안서를 접수 받아 2027년 민간투자사업 관련 검토절차 등을 거쳐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있다. 시설이 준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2033년 이후 시민 공모가 가능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서울동행리츠'는 '시민이 서울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배당받는 선순환'을 바탕으로 한다. 이에 공공사업의 안정성 위에 시민의 참여를 결합해 함께 도시를 만드는 '시민참여형 개발'의 실행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시는 올해 각 시범사업별 '서울동행리츠' 적용을 위한 구체적 사업계획 수립과 시민공모의 범위, 공모 규모 및 투자자 보호장치 등 세부적인 운영기준 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민간개발에도 적용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 나간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동행리츠'는 개발이익을 소수가 아닌 시민과 공유하는 새로운 시도로 서울시 슬로건인 ‘약자와의 동행’을 도시개발 전 분야로 확장하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시민이 투자하고, 도시는 성장하며, 수익이 지역으로 환원되는 '서울형 상생개발'의 문을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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